7월 WTI 원유가 (CLN25) 오늘 0.99달러(+1.56%) 상승했으며, RBOB 가솔린 (RBN25)도 0.0052달러(+0.25%) 상승했다. 원유 가격과 가솔린 가격은 오늘 상승세를 보이며 원유는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늘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5월 급여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에너지 수요와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으며,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상향 조정되었다. 또한,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조짐이 경제 활동과 원유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무역대표부의 나바로는 미국과 중국이 일주일 내에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 500 지수의 횡보도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며 에너지 수요와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늘 강한 달러는 원유 가격 상승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산불로 인해 340,000배럴 이상의 하루 생산량이 중단되면서, 캐나다 전체 석유 생산량의 약 7%에 해당하는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어 원유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9,000명 증가해 예상치 126,000명을 상회했으며, 유로존 1분기 GDP는 전기대비 0.6%, 전년대비 1.5%로 각각 상향 조정돼 경제 전망을 밝게 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 점유율 증가를 위해 추가 생산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협정을 통해 8월에 하루 411,000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증가시키고자 한다고 전해졌다. OPEC+는 각각 7월과 6월에 411,000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증가시키기로 합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등의 과잉생산 멤버를 견제하기 위해 추가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전세계 유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잉 공급 조짐도 나타나 있다. 케이로스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0일 동안 원유 재고가 1억 7천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탱커에 보관 중인 원유의 감소도 유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Vortexa의 보고에 따르면, 5월 30일로 끝나는 주에 생각보다 오랜 기간동안 방치된 원유가 28% 감소해 7,207만 배럴에 이르렀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원유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경고하며, CNN의 보도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더해, Graham 상원의원이 러시아 에너지 상품을 구매하는 나라에게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상정했다고 전해졌다.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하며, 이는 원유 가격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미국이 ‘헛소리’를 그만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빠르게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부정적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