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풍부한 공급 전망에 크게 하락

7월 뉴욕 세계 설탕 #11은 화요일에 -0.44 (-2.66%) 하락하여 마감했고, 8월 런던 ICE 백설탕 #5는 -14.50 (-3.02%) 하락하여 마감했다. 이날 설탕 가격은 월요일의 중요한 저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산되었으나 전반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2025년 6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설탕 공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요일, 뉴욕 설탕은 4년 만에 최근 선물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런던 설탕도 1.5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2개월 반 동안 설탕 가격은 글로벌 설탕 과잉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USDA)는 반기 보고서를 통해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량이 연간 +4.7% 증가하여 1억 8,931만 8천 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설탕 과잉은 연간 7.5% 증가해 4,118만 8천 톤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6월 2일, 인도의 국가 협동 설탕 공장 연합은 인도의 2025/26년도 설탕 생산이 연간 19% 증가한 3,50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후변화와 플랜테이션 증가가 설탕 생산에 변수를 제공하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몬순 강수량의 증가로 인해 풍작이 예상되며 이는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4월 15일, 인도의 지구과학부는 올해 몬순 우기가 평년보다 높을 것이며 총 강수량이 장기 평년의 10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설탕 생산국에서도 생산 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설탕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5월 22일, FAS는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이 연간 +2.3% 증가하여 기록적인 4,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또한 인도의 설탕 생산도 유리한 몬순 비와 설탕 집약에 따라 연간 +25% 증가해 3,5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또한 2025/26 설탕 생산이 연간 +2% 증가해 1,0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인도 정부는 1월 20일 자국의 설탕 공장에서 올해 시즌 동안 100만 톤의 설탕을 수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설탕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한 것으로, 2022/23 시즌 동안 인도는 610만 톤만을 수출했다. 그러나, ISMA는 인도의 2024/25년 설탕 생산이 5년 만에 최저치인 2,62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O는 5월 15일, 글로벌 설탕 적자 예측을 9년 만에 최고치인 547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2023/24년 글로벌 설탕 과잉 131만 톤 이후 시장이 긴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ISO는 또한 2024/25년 글로벌 설탕 생산 전망을 이전의 1억 7550만 톤에서 1억 748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