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의 IPO, 페이스북과 유사한 특징 보여

2025년 5월 27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 발행 회사인 서클이 미국에서 상장하는 첫 주요 암호화폐 기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IPO는 독특한 점이 많다. 서클의 최신 전망서에 따르면, 회사는 960만 주의 주식을 판매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들은 1,440만 주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기술 분야의 IPO에서 회사보다 투자자들이 더 많은 주식을 판매하는 것이 매우 드문 일이다.

예외적으로 페이스북의 2012년 대규모 IPO에서는 당시 기록적인 160억 달러를 모집했으며, 주식의 57%는 기존 주주에 의해 판매되었다. 서클은 해당 수치를 60%로 넘어섰다. 인기 있는 USDC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은 이 결정에 대한 이유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대변인은 논평을 거절했다. 회사는 최근 분기에 6,480만 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하며 수익을 낸 상태로, 거의 8억 5천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24~26달러의 예상 범위 중앙에 위치한 가격을 기준으로, IPO를 통해 추가로 2억 4천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다.

내부 판매의 상당량은 벤처 캐피탈 회사들이 오랜 기간 동안 수익이 미미했기 때문일 수 있다. 2021년 증시 정점 이후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밀려났고, 후기 단계의 기술 기업들은 IPO를 포기해야 했으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종종 사적 시장에서 평가액을 대폭 삭감하여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서클의 CEO 제레미 알레어는 서클을 2013년 공동 설립했으며, 자신의 지분 약 8%를 158만 주 판매하기로 했다. 공동 설립자이자 전 CEO인 션 네빌과 재무 책임자인 제레미 폭스-그린도 각각 11%를 매각할 예정이다. 벤처 회사인 액셀, 브레이어 캐피털, 제너럴 캐탈리스트, IDG 캐피털 및 오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보유 주식의 약 10%를 판매할 예정이다.

대형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당한 양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안심을 줄 것이다. 대부분의 기술 분야 IPO에서 투자자들이 제공하는 주식의 비율은 절반 이하였으며, 이는 서클의 경우 유달리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