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5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 체결…주가 2%대 상승

삼성전자165억 달러(한화 약 22조 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8일 오전 장 초반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즉각적인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2025년 7월 28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규제 공시(regulatory filing)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계약 상대방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기업 간 비공개 조항(NDA·Non-Disclosure Agreement)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계약 상대방 및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CNBC는 추가 질의를 보냈으나, 보도 시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즉각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전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기사에서 언급된 “규제 공시(regulatory filing)”는 기업이 주요 의사결정이나 재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해당 국가의 금융·증권 감독 기관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가 대표적이며, 한국의 경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유사한 개념이다.

“브레이킹 뉴스(breaking news)”예상치 못한 중대한 사건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속보 형태를 말한다. 본 건 역시 공시 직후 CNBC가 ‘속보’ 형태로 시장에 전달했다.


시장 반응 및 의의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165억 달러라는 거대 규모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특히 데이터센터·AI 가속기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북미 빅테크 기업—가 계약 상대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다만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추정일 뿐, 기사에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주가가 즉각 반응한 것은 대규모 수주가 매출·영업이익 확대로 직결될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메모리 외 파운드리(위탁생산)·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높은 마진율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계약 체결 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전망

업계에서는 향후 삼성전자가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가격 반등 국면과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이번 계약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미칠 파급 효과가 소재·장비 업체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에는 기업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정보만 포함돼 있으며, 시장의 예상이나 추정치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