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네이션, 구조적 성장 지속 가능성에 ‘주목’
글로벌 콘서트·티켓팅 기업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Live Nation Entertainment)가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가 독립 리서치 기관 모펫 내서넌(Moffett Nathanson)은 이날 라이브 네이션에 대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9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18일 전일 종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수치다.
리서치 노트에서 모펫 내서넌은 “35억 달러(약 4조 6,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콘서트 시장에서 라이브 네이션은 구조적 성장을 주도하는 지배적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 아티스트 수익 구조 변화로 투어 의존도 증가 • 스트리밍 확산에 따른 신인 아티스트의 빠른 글로벌 인지도 확보 • 전 세계 소비자들의 공연 관람 지출 증가 등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주요 지표 및 성장 전망
모펫 내서넌은
“기본 시나리오(Base Case)에서 2027년까지 조정영업이익(AOIㆍAdjusted Operating Income)이 연평균 15% 성장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추가로, 티켓 판매·프로모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고 해외 시장 점유율이 더 확대되는 ‘강세 시나리오(Bull Case)’에서는 연평균 성장률이 20%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현재 라이브 네이션 주가는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약 13.5배 수준의 멀티플(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다시 가속화된 두 자릿수 AOI 증가세를 고려하면 해당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 요인: 티켓마스터 반독점 소송
다만 가장 큰 리스크로는 티켓마스터(Ticketmaster) 관련 미국 반독점(antitrust) 소송이 지적됐다. 연방법원 재판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만약 강제 분할 명령이 내려질 경우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다. 모펫 내서넌은 그러나 “해당 시나리오는 극단적(extreme)”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AOI·프로모션·해외 시장, 왜 중요한가?
AOI(Adjusted Operating Income)는 일반 영업이익에서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실질적 영업활동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라이브 네이션은 지난 10년 이상 해당 지표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으며, 팬데믹 이후 공연 수요 폭발과 함께 증가 속도가 오히려 빨라졌다는 평가다.
또한 프로모션(공연 기획·흥행)과 티켓팅 볼륨이 늘어날수록 △데이터 기반 부가 수익(좌석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패키지) △브랜드 스폰서십 확대 △해외 시장 가격 책정 개선 등 ‘1회 공연당 수익성’도 동반 상승한다.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한 트리거
보고서는 “주가가 종전 최고가 부근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금의 모멘텀’을 유지하기만 해도 상승 공간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 트리거로는 ① 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②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통한 ‘1인당 매출(RPS)’ 증대 ③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을 제시했다.
모펫 내서넌은 “구조적 성장세가 꺾이지 않는 한, 현재 주가 수준도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망 총평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공연·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적 성장(Structural Growth)은 여전히 라이브 네이션에 우호적”
이라며, 향후 3~5년간 꾸준한 매출·영업이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