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Investing.com】 비욘드미트(Beyond Meat, 나스닥: BYND) 주가가 장중 5.4% 급락하며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The Street가 ‘채무 구조 악화로 미 연방파산법 11장(Chapter 11) 신청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였다.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위기설이 확산되자 비욘드미트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최근 보도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 파산을 신청한 적도, 신청할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일부 매체에서 제기된 ‘비욘드미트 파산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파산을 신청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도 신청할 계획이 없다.” — 비욘드미트 공식 성명
① 심각한 현금·채무 불균형이 배경
The Street는 2025년 6월 28일 기준 비욘드미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억 1,730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총 부채가 12억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10배 이상의 현금 대비 부채 구조로, 중·단기 유동성 위험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② ‘요거트 가게 효과’로 시장 성장 한계
The Street는 “처음에는 혁신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경쟁사 유입으로 시장이 분할되면서 성장성이 둔화됐다”는 이른바 ‘프로즌 요거트 가게(매장) 효과’를 거론했다. 초기 성공이 우후죽순 경쟁자를 끌어들였고, 결과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 초과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③ 방어 가능한 특허·기술 장벽 부재
보고서는 비욘드미트가 ‘식물성 단백질을 고기처럼 가공하는 기술’을 선도했음에도, 지적재산권 방어선이 취약해 대형 육가공·식품 회사들이 유사 제품을 즉시 출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가격 경쟁 심화 → 수익성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
④ 2027년 전환사채 만기 리스크※
캐나다계 투자은행 BMO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스트렐직(Andrew Strelzik)은 목표주가를 5달러에서 4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2027년 만기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부담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테고리 역풍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전략 전환으로 매출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용어 풀이
Chapter 11은 미국 기업이 채무를 일정 기간 동결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회생형 파산 보호 제도다. 한국의 ‘기업회생절차’와 유사하며, 법원 승인을 받아 경영진이 계속 회사를 운영하면서 채권단과 상환 계획을 협의한다.
전환사채(Convertible Bond)는 일정 시점 이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수채권이다.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 채권자가 전환을 포기하고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 만기 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 기자 관전평
취재를 종합하면, 비욘드미트는 아직 파산 절차에 돌입하지 않았으나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는 복합 리스크에 직면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가 재무구조 개선의 골든타임이 될 전망이다. 특히 매출원 다각화, 비용 절감, 전략적 파트너십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으면 2027년 전환사채 만기 이전에 신용등급 하향 또는 추가 자본 조달 압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가 이어지더라도, 원가 구조
—특히 완두·대두 단백질 가격—를 통제하지 못하면 비욘드미트의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는 회의적 시각도 팽배하다. 향후 대형 식품기업과의 합작 혹은 해외시장 공동 진출 같은 ‘빅딜’이 성사될 경우가 턴어라운드 트리거로 꼽힌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므로, 개인 투자자는 재무제표와 현금흐름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향후 분기 실적 발표 때 현금 소진 속도와 부채 리파이낸싱(차환)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본 기사는 AI 기반 번역·가공 후 편집자의 검수를 거쳐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