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 공모가 46달러로 IPO 확정…4억9,290만 달러 조달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비아 트랜스포테이션(Via Transportation Inc.)주당 46달러에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최대 4억9,290만 달러(약 6,6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할 전망이다.

2025년 9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비아는 보통주(Class A) 1,071만4,285주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 가운데 회사가 직접 발행하는 물량은 714만2,857주, 기존 주주가 처분하는 주식은 357만1,428주다. 주간사단은 추가 배정 옵션(그린슈)을 통해 30일 안에 160만7,142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어, 최대 조달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IPO 세부 구조
이번 거래의 총액은 4억9,290만 달러로 계산된다. 이는 공모가 46달러에 총 공모주식 수(1,071만4,285주)를 곱한 값이며, 옵션 행사 이전 금액이다. 옵션이 전량 소화될 경우, 회사와 주주들은 약 5억6,000만 달러 가까운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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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주간사 및 역할 설명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비상장사가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판매해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다. 주간사(underwriter)는 공모 구조 설계, 기관 수요 예측, 가격 결정, 배분 및 거래 지원을 총괄한다.

이번 딜의 공동 대표주관사는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앨런앤드컴퍼니·웰스파고 증권이다. 여기에 도이체방크, 구겐하임 증권이 공동 북러너(bookrunner)로 합류했고, 시티즌스 캐피털, 니덤, 오펜하이머, 레이먼드 제임스, 윌리엄 블레어, 울프|노무라 얼라이언스 등 총 11곳이 북빌딩(bookbuilding) 과정에 참여한다.

상장 일정과 거래 정보
비아 주식은 2025년 9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VIA” 종목코드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청약 및 배정 절차가 마무리된 뒤, 거래 종료일(Close Date)은 9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통상적인 관행에 따라, 모든 일정은 규제 당국 최종 승인 등 ‘관례적 종결 조건’(customary closing conditions)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SEC 등록 효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5년 9월 11일 S-1 등록 신고서를 ‘유효’(effective)로 승인했다. S-1은 신규 상장사가 사업·재무·위험요소를 상세 공개하는 문서로, 승인 이후부터 공모주 판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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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의 사업 모델과 글로벌 진출
비아는 교통기관·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운영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기반 라우팅 기술을 공급한다. 현재 3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수요 대응형(on-demand) 버스, 커뮤니티 셔틀, 장애인 이동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노선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 및 전망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모빌리티 기술 업체의 성공적인 상장을 테슬라·우버 이후 ‘테크 상장 2막’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AI 기반 교통 운영 ▲스마트시티 인프라 확대 ▲탄소중립 정책 가속화 등 거시적 변화가 비아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다만 경제지표 둔화, 고금리 장기화, 상장 후 락업(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 부담은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잠재 요인으로 평가된다.

전문가 분석
뉴욕 소재 한 IB 애널리스트는 “비아의 SaaS형 사업 모델은 고정 고객군을 확보하면 높은 마진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신규 도시 진입을 위한 마케팅·인프라 투자로 손익분기 달성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운송 분야 컨설턴트는 “공공기관 의존도가 높아 계약 주기가 길고, 정책 변화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수익 다각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장 자금 활용 계획
회사는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 글로벌 영업망 확충, 전략적 인수·합병(M&A), 운영자본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플랫폼 고도화, AI 최적화 알고리즘 개선, 정부·지자체 대상 파트너십 강화 등을 추진한다.

참고: 북러너(bookrunner)는 기관 수요 예측과 배분 물량 관리의 실질적 책임을 지는 주간사다. 그린슈(초과배정옵션)는 상장 직후 주가 안정화를 위해 추가 주식을 매입·공급할 수 있는 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