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기업 비스타젠 테라퓨틱스(VistaGen Therapeutics Inc, 티커: VTGN)는 2025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51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순손실(EPS) -0.47달러로, 전년 동기 -0.35달러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된 수치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8만 달러에서 24만 달러로 200% 증가했다. 반면, 연구·개발(R&D) 비용과 일반관리비 증가로 인해 순손실은 지난해 1,073만 달러에서 1,510만 달러로 확대됐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미국 일반회계기준) 기준으로 손익을 집계했을 때, 주당순손실은 0.47달러, 총매출은 24만 달러”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GAA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요구하는 표준 회계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기업 간 실적을 비교·분석할 때 활용된다1.※
실적 세부 내역
• 순손실: 1,510만 달러 (전년 1,073만 달러)
• 주당순손실: -0.47달러 (전년 -0.35달러)
• 매출: 24만 달러 (전년 8만 달러)
모든 수치는 GAAP 기준.
비스타젠 테라퓨틱스는 주로 우울증·불안 장애 치료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하는 임상단계 바이오 기업이다. 이러한 기업은 매출보다 거액의 R&D 비용이 선행되는 구조적 특성상 초기에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생명공학업계 평균적으로 상업화 전까지 7~10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요구된다.
전문가 시각
본지 취재진은 “매출 증가율 200%라는 수치만 보면 긍정적이지만, 절대 금액이 24만 달러에 불과해 아직 상업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확인했다. 다만 그는 “후속 임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주가는 급등할 여지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연구개발 단계 기업의 재무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일반적인 제조·서비스 기업과 달리, 임상 단계 바이오 기업은 매출 규모보다는 임상 진척도·파이프라인 가치·자금 조달 능력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한다. 따라서 비스타젠 테라퓨틱스가 향후 임상 데이터 발표, FDA(미 식품의약국) 협의, 전략적 제휴 여부 등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용어 해설
GAAP: 미국에서 통용되는 일반회계기준으로,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따라야 하는 규칙.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 마이너스(-)는 적자를 의미.
R&D 비용: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출로, 임상시험·시약·인력비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발표 이후에도 회사가 추가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 임상 결과가 어느 정도 속도로 진전될지에 따라 재무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기에는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금 소진율(burn rate)과 파이프라인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한편, 나스닥 측은 기사 말미에 “이 글에 나타난 견해는 저자의 개인적 의견이며, 나스닥 주식회사의 공식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