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쉐이, 최대 25 MBd 지원 고속 옵토커플러 ‘VOIH72A’ 출시… 산업용 고온·저전력 데이터 통신 솔루션 제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맬번에 본사를 둔 비쉐이 인터테크놀로지(Vishay Intertechnology, Inc.)(NYSE: VSH)가 새로운 25 MBd 고속 옵토커플러 ‘VOIH72A’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CMOS 로직 입력·출력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디지털 시스템 통합을 한층 간소화한다.

2025년 8월 15일, 글로브뉴스와이어(GlobeNewswire)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싱글 채널 옵토커플러는 최대 펄스 폭 왜곡 6 ns, 최대 전원 전류 2 mA라는 뛰어난 성능과 함께 2.7 V에서 5.5 V에 이르는 폭넓은 전원 전압 범위, 그리고 섭씨 +110 도까지의 고온 동작을 제공한다.

비쉐이 세미컨덕터 사업부는 “고속 IRED(적외선 발광 다이오드)와 집적형 광다이오드(Photodiode) IC를 소형 SOIC-8 패키지에 탑재함으로써 외부 드라이버 스테이지와 전류 제한 저항을 제거해 시스템 비용을 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개발자는 마이크로컨트롤러에 직접 연결할 수 있어 회로 구성이 단순해진다.

핵심 성능으로 꼽히는 최소 공통 모드 과도 내성(CMTI) 20 kV/µs는 노이즈가 심한 산업 환경에서도 신호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지표다. 또한 2 mA 이하의 낮은 전원 전류 소모는 전력 효율을 향상시켜 대규모 시스템 채택 시 총 소비 전력(TDP)을 낮춘다.

The DNA of tech®”라는 슬로건은 비쉐이가 자동차·산업·컴퓨팅·군사·의료 전반에 걸친 설계 혁신에 필수적인 부품을 공급한다는 자부심을 드러낸다.

VOIH72A는 기존 경쟁 제품과 핀 호환을 유지하면서도 전압·온도 범위를 확장해 신규 설계뿐 아니라 레거시 플랫폼 교체에도 적합하다. 특히 데이터 통신, 펄스 폭 변조(PWM), 모터 드라이브, 공장 자동화 장비에서 갈바닉 절연과 그라운드 루프 차단을 동시에 제공한다.

샘플 및 양산 물량은 즉시 주문 가능하며, 대량 주문 시 리드타임은 6주다. 제품 데이터시트는 비쉐이 공식 웹사이트와 전용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고해상도 제품 사진은 플리커를 통해 제공된다.

회사 개요에 따르면 비쉐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디스크리트 반도체 및 수동 부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천 1000 기업에 속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비쉐이는 자동차, 산업, 소비자 가전, 통신, 항공우주 등 다양한 시장에 혁신 부품을 공급해 왔다.

문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비쉐이 인터테크놀로지 홍보팀의 피터 헨리치(Peter Henrici)(전화: +1-408-567-8400, 이메일: peter.henrici@vishay.com) 또는 PR 대행사 레드파인즈(Redpines)의 밥 데커(Bob Decker)(전화: +1-415-409-0233, 이메일: bob.decker@redpinesgroup.com)에게 하면 된다.

전문가 관전평

옵토커플러는 빛을 매개로 전기 신호를 절연·전송하는 부품으로, 고전압·고노이즈 환경에서 시스템 안전성을 확보한다. 최근 전기차(EV) 배터리 관리 시스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재생에너지 인버터 등에서 고속·저전력 통신 요구가 급증하고 있어, VOIH72A와 같은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110 °C까지 보장되는 열 특성은 고온 환경이 일상인 공장 및 모터 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 2.7 V 미만 저전류 설계는 배터리 기반 시스템의 수명 연장에도 기여해, 경쟁사 대비 부품 교체 주기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쉐이의 이번 라인업 강화가 산업 자동화 및 전동화(Electrification)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평가한다. 다만 부품 공급망 붕괴와 반도체 사이클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안정적인 원자재·패키징 수급이 향후 실적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 수요 지표를 고려할 때,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에서 동사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