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Mizuho)는 최근 블록(Block)의 애널리스트 데이가 회사의 흐름에 “긍정적 전환점(positive inflection)”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는 이번 행사가 비트코인(Bitcoin)을 주류의 일상 결제 수단으로 확장하려는 블록의 구상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2025년 11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는 블록이 비트코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결제 확산에서 과거 대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지 새로운 AI 제품인 매니저봇(ManagerBot)과 머니봇(MoneyBot) 공개 때문만이 아니라, 회사가 그간의 시행착오를 솔직히 인정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미즈호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Dan Dolev)는 이번 행사가 신제품 소개와 더불어 과거의 문제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점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블록이 AI 기반 도구를 통해 운영 효율성 및 고객 경험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전략적 우선순위를 재정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돌레브에 따르면, 블록의 최고경영자(CEO)는 발표 서두에서 “제품 개발 속도의 부족부터 과거 조직상의 도전까지”에 이르는 자기 반성(mea culpa)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반성적 태도가 향후 실행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암시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미즈호의 핵심 낙관론은 블록의 장기 비트코인 전략에 있다. 미즈호는 블록이 “비트코인 결제 레일(Bitcoin rails)을 활용해 가맹점의 수용 비용(cost of acceptance)을 낮출 기회”에 대해 더욱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 서비스 침투 가속, 회사 대출 부문의 “놀라울 만큼 견조한 건전성과 높은 수익률”, 그리고 뱅킹+월렛+POS+비트코인+채굴을 하나로 묶는 “원스톱 인프라” 기회까지 포괄적으로 지목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결제의 경제적 유인이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는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성숙할수록 거래 비용을 낮추고 정산을 간소화하여,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에 직접적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XYZ가 시범 운영(piloting) 중인 비트코인 결제 레일은 잠재적으로 변혁적일 수 있다.”
돌레브는 이어 “캐시 앱(Cash App)의 5,800만 사용자가 이제 결제를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는 지난 50년 간 결제 분야에서 가장 중대한 변화가 될 잠재력을 지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거의 즉시 처리되는 저비용 결제를 제공하고, 차지백(chargeback)과 중개자를 제거함으로써, 가맹점이 BTC 결제에 할인을 제공해 절감분을 소비자에게 돌려줄 유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차지백은 카드 결제에서 소비자가 거래를 취소·분쟁해 환불되는 절차를 뜻한다.
미즈호는 “이 기회는 단계적이면서도 변혁적이며, 블록이 현재 이 전환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인프라 기술, 사용자 기반, 가맹점 네트워크가 결합될 때 발생하는 네트워크 효과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아울러 돌레브는 “바이럴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 강점이자 초점”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은 캐시 앱과 머천트 생태계 전반에 금융 서비스를 통합하면서, “모든 길이 프라이머리 뱅킹(primary banking)으로 통한다”는 전략 방향을 강조했다.
미즈호는 블록에 대한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유지했다. 동시에 목표주가를 $88에서 $100로 상향했고, 비트코인을 일상적 결제 수단으로 만들기 위한 블록의 추진 경로가 실행 가능한 방향이라고 보며 “XYZ에 대해 점진적으로 낙관적(incrementally upbeat)”이라는 결론을 덧붙였다.
용어 설명 및 맥락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는 비트코인의 오프체인 결제 계층으로, 소액·빈번 거래를 네트워크 밖에서 신속하게 처리한 뒤 최종 결과만 블록체인에 반영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수수료를 낮추고 처리 속도를 높이며 대기 시간을 줄여, 소매 결제에 적합한 특성을 제공한다.
결제 레일(payment rails)은 자금이 이동하는 기술·네트워크 인프라를 뜻한다. 전통적으로는 카드망, 계좌이체망, 폐쇄형 지갑망 등이 해당하며, 비트코인 레일은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송금·정산 경로를 의미한다.
차지백(chargeback)은 카드 결제에서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해 거래를 취소하고 환불받는 절차를 말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비용과 리스크가 크며, 중개자(카드사·네트워크)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라이트닝 기반 비트코인 결제는 이러한 중개 및 차지백 구조를 원천적으로 최소화하는 특성을 가진다.
원스톱 인프라(one-stop shop)는 뱅킹, 월렛, POS, 비트코인, 채굴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는 가맹점과 이용자에게 복잡성 감소,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프라이머리 뱅킹(primary banking)은 고객이 급여 수령, 결제, 저축, 대출 등 핵심 금융 활동을 우선적으로 수행하는 주거래 금융 관계를 의미한다. 블록이 캐시 앱과 머천트 생태계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통합하는 이유는, 고객 접점의 집중과 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에 있다.
핵심 인용구
“비트코인 결제의 경제적 유인은 현실적으로 보인다.” — 미즈호
“XYZ가 시범 운영 중인 비트코인 결제 레일은 잠재적으로 변혁적일 수 있다.” — 댄 돌레브
“캐시 앱의 5,800만 사용자는 이제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결제할 수 있다. 이는 지난 50년간 결제에서 가장 중대한 변화가 될 잠재력이 있다.” — 댄 돌레브
분석과 시사점
이번 미즈호의 평가는 두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제품·조직상의 과오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블록의 태도는 실행 중심의 전환을 예고한다. 둘째, 비트코인 레일과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결합한 전략은 거래 비용 절감과 정산 단순화를 통해 가맹점과 이용자에 직접 가치를 환류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러한 조합은 특히 대규모 사용자 풀을 보유한 캐시 앱과 맞물릴 때 네트워크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
가맹점 관점에서, 차지백 제거와 수수료 인하는 마진 개선과 가격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미즈호가 언급했듯, 가맹점이 BTC 결제에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유인이 형성될 경우, 소비자는 체감 가능한 혜택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채택률 상승의 촉매로 기능할 수 있으며, 결제 습관의 전환을 유도하는 강력한 장치가 된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5,800만 규모의 캐시 앱 사용자 기반이 라이트닝 네트워크 접속성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는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결제 경험을 “빠르고 저렴하며 간단하게” 만든다. 사용성(UX) 개선은 곧 반복 사용으로 이어지며, 반복 사용은 네트워크의 신뢰와 안정성을 높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한다.
블록의 원스톱 인프라 비전은 가맹점·개인 사용자 모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다. 결제와 뱅킹, 투자, 대출, 채굴까지 연결되는 구조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와 비용 구조 최적화를 뒷받침한다. 미즈호가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0로 상향한 배경에는, 이러한 통합 전략이 장기적으로 경제적 해자를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돼 있다.
물론 변혁적 잠재력과 단계적 진전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결제 습관의 변화는 관성이 강하고, 기술·수용성·가맹점 교육 등 다면 과제가 동반된다. 그럼에도 미즈호의 평가는 경제적 유인이 충분히 설계될 경우 자생적 확산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가맹점 할인과 사용자 혜택이 맞물리는 구조는, 네트워크가 일정 임계점을 넘어서면 가속을 동반할 수 있다.
요약하면, 블록은 실행력 개선의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라이트닝 기반 비트코인 결제를 전면에 내세워 비용·속도·리스크의 균형에서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미즈호의 “점진적 낙관”은 기술 인프라, 사용자 기반, 가맹점 네트워크의 삼각 편성이 현실화될 때의 파급력을 전제한다. 비트코인을 일상 결제로 만들 수 있을지 여부는, 이 삼각 구조가 얼마나 빠르고 매끄럽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결론
미즈호는 블록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8에서 $100로 상향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의 비트코인 결제 레일이 가맹점 비용 절감과 이용자 혜택을 강화해, 일상 결제로의 안착을 돕는다는 청사진이 그 배경이다. 블록이 제시한 원스톱 인프라와 프라이머리 뱅킹 전략은 이 전환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미즈호의 표현대로, 이는 “단계적이면서도 변혁적”인 여정이며, 블록은 현재 그 최전선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