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린커 인터내셔널, 2025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 시장 기대치 상회

브린커 인터내셔널(Brinker International, Inc., 티커 EAT)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25회계연도 조정 주당이익(EPS)과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회사가 내놓은 전망치는 월가 컨센서스를 웃돌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8월 13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내년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조정 EPS를 $9.90∼$10.50로 제시했다. 총매출은 $56억∼$57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EPS $8.87, 매출 $53억6,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한다. 증권가에서는 매장 트래픽 회복메뉴 가격 전략, 그리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가 실적 추정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브린커는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준비가 돼 있다.” — 케빈 호크(Brinker CFO)


주가 부양 요인: 대규모 자사주 매입

이달 초 이사회는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추가 4억 달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총 매입 한도는 $5억700만 달러1로 확대됐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가치를 높여 주주환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발행된 주식을 장내에서 다시 매입해 소각하거나 재무제표상 ‘자기주식’으로 보유하는 행위다.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당이익(EPS)이 증가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정 EPS와 GAAP EPS 차이

기업이 발표하는 조정 EPS(Adjusted EPS)는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한 지표로, 영업 퍼포먼스를 더 명확히 보여준다. 반면 미국 회계원칙(GAAP) 기준 EPS는 모든 항목을 포함한다. 투자자는 두 수치를 모두 참고해 기업의 실질 실적과 회계상 실적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산업 동향과 성장 동력

브린커 인터내셔널은 칠리스 바&그릴(Chili’s Bar & Grill)마가리타빌(Maggiano’s Little Italy) 등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수요가 회복되면서 동종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들이 ‘가성비’ 있는 외식 체험을 선호하면서 캐주얼 다이닝 카테고리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브린커는 디지털 주문 플랫폼드라이브스루 픽업 채널 등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옴니채널 전략은 추가 매출 창출과 고객 충성도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기자 해설 및 전망

현재 연준(Fed)의 금리 정책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외식 지출은 경기 변수에 민감한 지표로 평가된다. 브린커의 낙관적 가이던스는 미국 소비심리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식자재 가격 변동, 인건비 상승, 환율 리스크 등은 여전히 불확실 요인으로 남아 있다. 브린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8% 상승했으나, 자사주 매입 확대가 주가에 얼마나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지는 향후 마진 추세와 현금흐름 관리 능력에 달려 있다.

“브린커의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는 시장에서 형성된 보수적 전망을 단숨에 뒤집는 수준이다. 그러나 ‘가이드 상향=주가 상승’ 공식이 과거보다 단순하게 작동하지 않는 만큼, 투자자는 매출 성장과 비용 통제 양쪽 모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머니투데이 글로벌데스크

결론적으로, 고객 트래픽 회복비용 효율화, 그리고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세 축이 맞물리며 브린커 실적의 상·하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