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집계에 따르면 29일(월) 브뤼셀 증권거래소에서 벨기에 대표 주가지수인 BEL 20이 0.3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 서비스(Consumer Services), 산업(Industrials), 기초소재(Basic Materials) 섹터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거래일 기준 BEL 20은 20종목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벨기에 증시 움직임을 대표한다. 이날 종가 기준 지수는 전장 대비 0.33% 떨어져 대형주 전반의 약세를 반영했다.
■ 지수·섹터별 흐름
브뤼셀 종가 기준 BEL 20은 0.33%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소비자 서비스·산업·기초소재 섹터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해당 섹터들은 국내외 소비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개별 종목별 등락률
상승 상위 3종목은 다음과 같다.
1 Argen-X (EBR:ARGX) — 희귀질환 치료용 항체 개발 기업. 주가가 1.55%(+7.80 포인트) 오른 511.80유로로 마감했다.
2 Melexis NV (EBR:MLXS) — 자동차용 반도체 센서 기업. 1.43%(+0.95 포인트) 상승해 67.45유로를 기록했다.
3 Warehouses de Pauw Comm VA (EBR:WDPP) — 물류·창고 개발사. 1.37%(+0.28 포인트) 올라 20.68유로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락 상위 3종목은 다음과 같다.
1 Anheuser-Busch Inbev SA NV (EBR:ABI) — 글로벌 맥주 회사. 3.62%(-2.16 포인트) 내린 57.44유로.
2 Solvay SA (EBR:SOLB) — 특수화학 기업. 2.22%(-0.66 포인트) 하락한 29.04유로.
3 Syensqo SA (EBR:SYENS) — 첨단소재 회사. 1.82%(-1.30 포인트) 떨어져 70.00유로.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은 55개, 상승 종목은 39개였으며, 14개 종목은 변동 없이 마감했다. 이는 시장 전반적인 매도 심리가 우세했음을 시사한다.
■ 원자재·통화시장 동향
금 12월물(Gold Futures for December delivery)은 온스당 3,369.92달러로 0.67%(-22.58달러) 내렸다. 배럴당 66.52달러에 마감한 9월 인도분 WTI 원유는 2.09%(+1.36달러) 상승했으며, 10월 브렌트유는 2.14%(+1.45달러) 올라 69.11달러를 기록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EUR/USD가 1.15% 하락한 1.16, EUR/GBP는 0.78% 떨어진 0.87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의 전반적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Futures)는 0.90% 오른 98.28로 집계됐다.
■ 용어·지표 해설(투자 참고용)
BEL 20은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선별된 20개 상장기업의 가중평균을 나타내는 지수다. 유럽 주요 지수 가운데 하나로, 프랑스 CAC 40·독일 DAX와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금융·화학·소비재 비중이 높다. US Dollar Index는 6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산출하는 지표로, 수치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유로화·파운드화 등 상대 통화가 약세를 보인다.
금·원유 가격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 통상 귀금속·원자재는 약세를 보이지만, 이날 원유는 수급 전망 개선으로 동반 상승했다. 이는 공급 차질 우려와 경기 하방 리스크의 복합적 영향을 보여준다.
■ 전문가 시각 및 전망
브뤼셀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유럽 경기 둔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으나, 소비·산업 섹터의 구조적 모멘텀 약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유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어, 벨기에 수출 주도형 기업의 실적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벨기에 증시 관계자들은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 도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BEL 20 구성 종목의 변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