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거스트너는 헤지펀드 알티미터 캐피탈의 창립자이자 CEO다. 그는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아시아 차량 호출 서비스 리더인 그랩의 초기 투자자로서 주목을 받았다.
알티미터 캐피탈은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주식을 포트폴리오의 핵심 요소로 만들었는데, 올해 첫 분기에 엔비디아 주식을 줄였고 마이크론과 대만 반도체 제조사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2025년 6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티미터는 최근 인공지능 관련 신규 상장주인 코어위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어위브가 아직 비상장 회사였을 때 알티미터가 투자한 결과로, 6월 4일 기준 알티미터의 지분 2,999,536주는 약 4억 8,900만 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TSMC 주식을 왜 매각했을까?
고급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알티미터가 엔비디아, 마이크론, TSMC와 같은 기업에 대한 노출을 줄인 것은 의아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거스트너의 역발상 투자의 일환일 수 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 GPU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hyperscaler와 같은 대기업이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 AMD가 데이터 센터에서 점진적인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엔비디아의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저장 장치에 특화되어 있으며, 이는 데이터 센터, 개인용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에서 중요한 하드웨어다. 그러나 메모리 칩은 상대적으로 상품화되어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로의 전환은 마이크론의 사업에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 TSMC는 설계된 칩을 실제로 제조하는 곳이다. GPU와 AI 칩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지만, 주요 고객인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 둔화는 TSMC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TSMC의 대부분의 공장이 대만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의 지속적인 지정학적 압박 속에서 미국의 칩 설계자들이 인텔과 같은 대안적인 제조업체로 눈을 돌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코어위브는 무엇인가?
코어위브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공급자로서 고객이 엔비디아 GPU와 다양한 칩 통합을 이용할 수 있게 돕는다. 복잡한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드는 시간을 덜 노출시키고, 이로 인해 다른 칩 및 데이터 센터 주식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AI 훈련 및 추론에 중점을 두고 있어 칩셋 생산과 AI 클라우드 인프라 접속 사이의 차이를 메울 수 있다.
지금 코어위브 주식을 매수해야 할까?
코어위브의 주가는 상장 초기 이후 평가 확장 현상으로 인해 상승했다. 그러나 코어위브의 주가수익 비율은 오라클보다 4배 이상이며, 오라클은 성숙하고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서 고현금 소모 비율을 가진 코어위브와는 다르다. 필자는 AI 시장에서 코어위브의 가치 제안을 이해하나, 현재 주가는 과대 평가된 상태로 투자에 대해선 유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