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7월 물가상승률 5.2%로 둔화… 목표치 3% 여전히 상회

브라질의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전년 동월 대비 5.2%를 기록하며 6월의 5.4%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일부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으나, 전문가 컨센서스(5.3%)보다는 0.1%p 낮은 수준이다.

2025년 8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물가 지표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권인 브라질의 통화정책 경로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보였음에도 중앙은행(BCB)의 목표치(3%)를 크게 웃돌아 기조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 수치는 통화 당국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한다.”

라고 영국 컨설팅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분석했다. 동 사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2025년 말경까지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6년에 이르러서는 현재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 용어 설명: Copom ―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결정기구인 Copom(통화정책위원회)은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기준금리인 Selic(셀릭) 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Selic 금리는 13.75%로, 신흥국 가운데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Copom은 환율 안정·물가 관리·성장 균형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3%±1.5%p의 물가 목표 밴드를 채택하고 있다. 이처럼 물가 지표가 목표치 상단(4.5%)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통화 완화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 인플레이션 추세와 시장 반응 ―

6월 대비 0.2%p 낮아진 7월 CPI는 식품·음료 가격 안정, 서비스 요금 상승세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연간 5%대 물가는 실질 구매력을 잠식하며, 현지 채권·외환 시장에서는 “인플레 피크 아웃” 여부를 두고 상승·하락 베팅이 엇갈리고 있다.

― 금리 전망 ―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2025년 말이 돼서야 첫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브라질 현지 증권사는 2024년 중반 이후 완만한 인하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으나, 연준(Fed)·ECB 등 선진국 금리 기조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사회적 함의 ―

고금리 장기화는 기업 자본조달 비용을 높여 투자 축소·고용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내수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자영업자저소득 가계가 더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물가가 안정 궤도에 진입할 경우 2026년 이후에는 실질 금리 하락 → 소비·투자 회복 → 성장률 가속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장기 투자자들은 브라질 국채소비재·인프라 섹터에 대해 전략적 포지셔닝을 검토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결론 ―

이번 7월 CPI 발표는 추가적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Copom이 연내 인하를 단행할 것인지는 향후 몇 차례 인플레이션 지표와 글로벌 금리 사이클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9월 Copom 회의 결과와 4분기 인플레이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 본 기사는 AI 기반으로 초안이 작성된 뒤, 편집자의 검수를 거쳐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