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뱅크 CTO 교체 소식] 브라질 기반의 글로벌 디지털 금융 플랫폼 누뱅크(Nubank)가 최고기술책임자(CTO) 교체를 공식화했다. 회사는 10년 이상 핵심 임원으로 재직해 온 비토르 올리비에(Vitor Olivier)가 9월 사임하고, 뒤를 이어 에릭 영(Eric Young)이 새 CTO에 취임한다고 1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원활한 업무 이양을 목표로 이미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협업을 시작했다. 누뱅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자사의 기술 로드맵과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영 신임 CTO의 이력은 실리콘밸리를 통틀어 손꼽히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그는 최근까지 스냅(Snap Inc.)에서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SVP of Engineering)을 역임했다. 그 이전에는 구글(Google)에서 7년간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검색·광고·유튜브·구글 클라우드 등 핵심 인프라를 총괄했다. 또, 아마존(Amazon)에서만 15년간 재직하며 공급망, 풀필먼트, 개인화, 가격 전략 등 다수 부서를 지휘했다.
Vitor Olivier는 누뱅크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운영·제품·엔지니어링·커뮤니티 등 다양한 부서를 이끌었다. 그는 “
새로운 기업가적 도전을 위해 물러난다
“고 밝히며, 9월까지 후임과 긴밀히 협력해 조직에 불필요한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ric Young → David Velez 직접 보고
영 신임 CTO는 누뱅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벨레즈(David Velez)에게 직보할 예정이며, 이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변동성이 큰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용어 해설: “네오뱅크(Neobank)”
네오뱅크란 물리적 지점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기반 서비스만으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용 은행을 뜻한다. 전통 은행 대비 낮은 수수료, 높은 접근성, 사용자 친화적 UI/UX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라틴아메리카·유럽·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산업적 함의※
라틴아메리카 최대 디지털 뱅킹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누뱅크는 2024년 말 기준 1억 명에 육박하는 고객을 보유하며,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CTO 교체는 빅테크 출신 인재를 영입해 복잡한 대규모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에릭 영은 구글·아마존에서 축적한 초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과 스냅에서 검증된 모바일 실시간 서비스 최적화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 이에 따라 누뱅크는 검색 및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전환, 비용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브라질 금융 규제 기관인 중앙은행은 최근 디지털 은행의 사이버 보안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릭 영 선임이 이러한 규제 환경 대응에도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평가한다.
업계 관측통들은 “
네오뱅크 경쟁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빅테크 DNA를 가진 CTO의 영향력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 곡선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이라며, 향후 12~24개월 내 누뱅크의 기술 투자 로드맵과 서비스 혁신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누뱅크는 구체적인 신제품 출시 일정이나 추가 조직 개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ETL(Extract · Transform · Load) 파이프라인 재설계, 머신러닝 플랫폼 통합, 오픈뱅킹 API 확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편집자 주: 본 기사에서는 원문에 명시된 사실·숫자·인용구를 최대한 그대로 옮겼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기술 용어 설명과 산업적 함의를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