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커피 수확 중압감 속 가격 하락
7월 아라비카 커피(KCN25)는 금요일 -5.85 (-1.80%) 하락하여 거래를 마감하였으며, 7월 ICE 로부스타 커피(RMN25)도 -147 (-3.64%) 하락하여 마감하였다.
금요일 커피 가격은 이번 주의 급격한 하락세를 연장하였으며, 특히 로부스타 가격은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아라비카 가격 또한 공급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수요일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025년 6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커피 가격의 하락은 브라질의 커피 수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 수확 현황 최근 사프라스 & 메르카도에 따르면 6월 11일 기준으로 브라질의 2025/26 커피 수확이 35% 완료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작년 동일 기간의 37%에 비해서는 약간 뒤처지지만, 5년 평균치인 35%와는 일치한다. 로부스타 수확은 49%가 완료된 반면, 아라비카 수확은 26%에 불과하며, 이는 일부 지역의 폭우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브라질의 최대 커피 협동조합인 쿠스폐(Cooxupe)는 6월 13일 기준으로 회원들이 보고한 커피 수확률이 17.8%였다고 발표했다.
지난 7주간 커피 가격은 생산 증가와 충분한 공급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압박을 받아왔다. USDA 외국 농업 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0.5% 증가하여 6,500만 가방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브라질의 강우는 가뭄 우려를 완화시키며 커피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인 미나스 제라이스는 6월 14일 종료된 주 동안 평년 평균치의 131%에 해당하는 10.6mm의 비를 받았다.
로부스타 커피에 대한 수요와 공급 ICE에 의해 모니터링된 로부스타 커피 재고는 금요일 5,142 로트로 1개월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나, 아라비카 커피 재고는 5월 27일 4개월 반 만에 최고치인 892,468 가방까지 상승하였으며, 금요일 기준으로 약간 줄어든 868,567 가방 수준이었다. 브라질의 커피 수출 감소는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쿠브체는 브라질의 5월 녹색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36% 감소하여 280만 가방으로 줄었다고 보고했다.
한편 가뭄으로 인해 베트남의 2023/24 커피 생산은 20% 감소하여 1.472 MMT로 4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의 작물이 되었다. 베트남의 일반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하여 1.35 MMT으로 줄었다.
세계 커피 생산 전망에 따르면 USDA의 외국 농업 서비스는 2024/25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여 1억 7,485만 5천 가방에 이를 것으로 보고했다.
커피 가격은 대외 악재 속에서도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아 꾸준히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 및 수출 동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