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증시 마감 동향] 상파울루 증권거래소(B3)의 대표 지수인 Bovespa가 0.59% 올랐다. 기초소재, 전력, 산업 섹터가 주도했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B3 시장 참가자들은 전반적인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과 매크로 환경 개선에 기대를 걸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도 확인됐다는 전언이다.
세부 종목 흐름
세션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Fleury SA(티커: FLRY3)로 14.89% 급등하며 14.51헤알에 마감했다. 이어 BRF SA(BRFS3)가 4.90% 상승해 21.40헤알, CSN Mineracao SA(CMIN3)가 4.76% 올라 5.28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가장 부진한 종목은 Companhia Brasileira De Distribuicao(PCAR3)로 7.73% 하락해 3.34헤알을 기록했다. 이어 Magazine Luiza SA(MGLU3)가 3.55% 떨어진 7.60헤알, CVC Brasil ON(CVCB3)이 3.35% 밀린 2.31헤알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종목은 538개, 상승 종목은 393개, 보합은 49개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내부 에너지가 아직 완전히 강세로 전환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상승폭이 큰 대형주가 지수 레벨을 방어하며 긍정적 흐름을 견인한 점이 투자 심리에 일정 수준의 안정감을 제공했다.
시장 변동성·상품 시장 동향
“CBOE 브라질 ETF 변동성 지수가 9.70% 상승한 28.17로 나타나 변동성 기대치가 확대됐다.”
해당 지수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산출하는 지표로, 브라질 ETF 옵션 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을 측정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향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상품 시장에서는 8월 만기 금 선물이 1.55%(52.15달러) 오른 3,410.45달러/트로이온스를 나타냈다.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에서 사용되는 단위(약 31.1035g)다. 반면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8%(0.32달러) 하락해 65.73달러/배럴을 기록했고, 9월물 미국 커피 C선물은 3.79%(11.50달러) 떨어져 292.10달러에 거래됐다.
외환·달러 지수
외환 시장에서는 미 달러/헤알(USD/BRL) 환율이 0.24% 하락해 5.56헤알을 나타냈고, 유로/헤알(EUR/BRL)은 0.31% 올라 6.51헤알에 마감했다. 같은 시간 미 달러 인덱스 선물은 0.59% 내린 97.62를 기록해 달러 약세 흐름이 확인됐다.
용어·배경 설명
Bovespa 지수는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우량주 80여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 대표 주가 지수다. 한국의 코스피, 미국의 S&P500과 유사한 성격으로 브라질 증시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할 때 기준점으로 활용된다.
CBOE 브라질 ETF 변동성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iShares MSCI Brazil ETF(EWZ) 옵션 가격에서 추출한 30일 예상 변동성 지표다. 일반적으로 20을 넘으면 변동성이 높다 판단한다. 28선 돌파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시사한다.
트로이온스는 귀금속·귀화폐 거래에 특화된 중량 단위로,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그램이다. 국제 금 계약은 이에 기반해 달러로 표시된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전망
일각에서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중국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가 기초소재주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본다. 또한 전력·인프라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전력·산업 섹터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변동성 지수가 급등한 점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잦은 브라질 시장 특성상, 글로벌 금리·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섹터별 차별화가 확대되는 구간에서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검증이 중요해진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브라질 경제지표, 미 연준 통화정책, 중국 경기 모멘텀 등을 주시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기사는 원문 정보 전달과 일반적 시장 해설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