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무장관, “8월 1일 전 미·브 무역협정 체결 불발 가능성”

브라질 재무장관 페르난두 아다지(Fernando Haddad)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2025년 8월 1일 시행되기 전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아다지 장관은 현지 라디오 방송 CBN과의 인터뷰에서 “

그럴 가능성도 있다(That could happen)

”라며 합의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 관세 시행 시점과 협상 현황1
아다지 장관은 미국이 이미 예고한 50% 관세가 8월 1일 발효될 예정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 규모인 브라질이 지난 5월 워싱턴에 제안서를 전달했지만,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관세’란 무엇인가?
관세(tariff)는 수입되는 물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통상 자국 산업 보호 또는 무역협상 지렛대 역할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50%라는 세율은 이례적으로 높아, 브라질 상품 가격 경쟁력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 브라질의 우려와 대응
아다지 장관은 “브라질 정부는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있으며, 미국이 조속히 회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1일 전까지 실무 협상이 계속되겠지만,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경제적 파급 효과
무역 전문가들은 고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브라질의 대미 수출뿐 아니라 양국 공급망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특히 농산물·철강·항공 부품 등 주력 품목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물가 상승고용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브라질 정부로서는 타협안을 도출할 유인이 크다.

● CBN이란?
CBN(Companhia Brasileira de Notícias)은 브라질 전역에 네트워크를 둔 뉴스 전문 라디오 방송사다. 실시간 경제·정치 인터뷰로 영향력이 크며, 정책 결정자들의 주요 발언 창구로 활용된다.

● 협상 타임라인 정리2024~2025
2025년 5월 : 브라질, 첫 공식 제안서 제출
2025년 7월 21일 : 아다지 장관, CBN 인터뷰
2025년 8월 1일 : 미국 측 50% 관세 발효 예정

● 향후 관전 포인트
브라질 정부는 관세 발효 직전까지 협상 테이블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의 회신 속도가 사실상 협상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만약 답변이 지연될 경우 협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자 해설
양국 모두 정치·경제적 계산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단기간 내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미국 대선 시즌과 맞물려 “강경 무역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브라질은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대미 수출루트가 절실하다. 따라서 향후 몇 주가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