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확 압박으로 커피 가격 하락

7월 아라비카 커피(KCN25)와 7월 ICE 로부스타 커피(RMN25)는 각각 -3.60 (-1.05%), -41 (-0.92%) 하락하며 마감되었다.

아라비카 커피는 1-3/4개월 만의 최저치를, 로부스타 커피는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프라스 & 메르카도에 따르면, 2025/26년 브라질의 커피 수확이 5월 28일 기준으로 20% 완료되었으며, 이는 같은 시기의 5년 평균인 21%보다 약간 낮다.

2025년 6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동안 커피 생산 증가 및 공급 과다에 대한 우려가 커피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5월 19일 미 농무부 외국농업국(FAS)은 2025/26년 브라질의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6,500만 포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베트남의 커피 생산도 전년 대비 6.9% 증가한 3,100만 포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CE에 등재된 커피 재고의 증가도 커피 가격을 낮추고 있다. 5월 30일, ICE에 모니터링 된 로부스타 커피 재고는 8개월 반 만에 5,438 로트에 달했고, 아라비카 커피 재고도 지난 화요일 892,468 포대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이며, 베트남은 세계 최대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이다. 5월 9일, 미 농무부는 중앙 아메리카 최대 커피 생산국인 온두라스의 2025/26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580만 포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사프라스 & 메르카도는 브라질의 2025/26년 커피 생산 예측을 6,245만 포대에서 6,551만 포대로 상향 조정했다.

커피 가격에 대한 수요 우려가 비관적인 요인이다. 스타벅스, 허쉬,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등 여러 글로벌 커피 수입업체는 미국의 10% 기본 관세 인상이 가격 상승과 판매량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한편, 브라질의 악천후가 작물 생산량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커피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소마르 기상청은 브라질의 최대 아라비카 커피 생산 지역인 미나스 제라이스가 5월 31일 끝난 주에 비가 오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브라질의 커피 수출 감소가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5월 12일, 세카페는 브라질의 4월 녹색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305만 포대라고 보고했으며, 1월부터 4월까지의 커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하락한 1,318.6만 포대라고 밝혔다.

로부스타 커피는 감소된 로부스타 생산으로 인해 지지를 받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베트남의 2023/24년 커피 생산량은 4년 만에 최저치인 1,472 MMT으로 20% 감소했다. 또한, 베트남 통계청은 2024년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135만 MMT라고 보고했다. 지난 화요일 베트남 국가통계청은 베트남의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9.8% 감소한 66.3만 MT라고 보고했다.

미 농무부의 반년 보고서는 커피 가격에 복합적 영향을 미쳤다. 미 농무부 외국농업국은 2024/25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억 7,485만 5천 포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라비카 생산은 1.5% 증가한 9,784만 5천 포대, 로부스타 생산은 7.5% 증가한 7,701만 포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2024/25년 기말 재고는 전년 대비 6.6% 감소한 20년 만의 최저치인 2천만 8백 67만 포대라고 예상했다.

최종적으로 2025/26 마케팅 연도에, 볼카페는 2025/26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 예측을 9월 예측보다 약 1,100만 포대 감소한 3,440만 포대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