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즈앨런 해밀턴 홀딩(티커: BAH)이 미 국방부(DoD)와 정보기관을 대상으로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ass Destruction·WMD) 및 WMD 대응(Countering WMD·CWMD) 관련 정보분석을 제공하는 단일(source) 태스크 오더를 따냈다. 이번 계약은 5년 기간에 최대 15억8,000만 달러의 상한을 갖는다.
2025년 8월 14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즈앨런은 해당 과제를 통해 미국 정부의 핵심 작전을 뒷받침할 고난도 과학·기술 기반 정보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계약 범위에는 사이버보안, 물리학, 미사일 시스템, 기타 첨단 기술이 포함되며, 이는 미국 국가안보 강화를 목표로 한다.
부즈앨런은 이번 수주로 정보 공동체(IC)와 국방부가 필요로 하는 WMD/CWMD 분석 역량 대부분을 담당하게 됐다. 회사는 ▲실시간 위협 식별 ▲전략·전술 수준 보고서 작성 ▲현장 작전부대 지원 등을 수행해 “실효적 억제 체계 구축”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용어 해설
WMD는 핵·생물·화학 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를 의미한다. CWMD는 이러한 무기의 확산을 억제·방지·무력화하는 모든 활동을 지칭하며, 정보분석·탐지·방어·제거 작업이 포괄된다.
“부즈앨런은 사이버·물리·미사일 전 영역에서 축적한 역량을 융합해, 미국이 직면한 복합 위협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대응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계약 발표 직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부즈앨런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11.80달러에 거래돼 0.60% 상승했다. 이는 방위·정보 서비스 산업 전반의 국방 예산 확대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업계 및 시장 파급 효과
이번 단독 과제는 미국 연방 정부 계약 구조에서 흔치 않은 대규모 “싱글 어워드” 형태로, 경쟁사 대비 부즈앨런의 기술 우위를 확인시킨 사례로 해석된다. TAG 전략 컨설팅에 따르면, WMD/CWMD 분석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사이버·미사일 방어 융합 수요가 높은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긴장 고조, 북한 핵·미사일 시험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국 정부는 정보·분석 역량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위협 가시화와 선제적 대응 시나리오 수립이 국가안보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 의견 및 향후 전망
월가 방위산업 애널리스트들은 “계약 규모 자체가 실적에 즉각적인 매출 상승을 가져오겠지만, 더 큰 가치는 장기 레퍼런스 확보에 있다”고 지적한다. 즉, 부즈앨런이 이번 과제 수행 실적을 통해 향후 5~10년간 국방·정보 커뮤니티에서 후속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사이버·미사일·물리학 교차영역 분석이 강조되면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반 위협 예측 기술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부즈앨런은 이미 AI 전문 브랜드 “Booz Allen AI”를 별도 운영하며, IC 전용 보안 AI 플랫폼 개발에 투자해 왔다. 필자는 AI 융합 분석이 이번 과제의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쟁 구도
미국 방산·정보 서비스 시장에서 리톤(Raytheon),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만, SAIC 등이 동일 분야에 진출해 있으나, 부즈앨런은 컨설팅 기반 정보분석 분야에서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와 정부 내 평판이 강점이다. 실제로 부즈앨런은 2024 회계연도에도 국가안보 부문 매출 비중 50% 이상을 기록했다.
“미 정부의 CWMD 관련 투자가 확대될수록, 통합 분석·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 안보전략센터 분석)
결론
이번 15억8,000만 달러 규모의 단독 태스크 오더는 부즈앨런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WMD와 그 확산 대응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주가 효과와 별개로, 회사가 보유한 과학·기술·사이버 복합 역량이 정책 결정 및 현장 작전에 전략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과제 수행 실적과 AI 기반 분석 솔루션 진화 여부가 기업 성장세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