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토 그룹(Volato Group Inc, NYSE: SOAR)이 M2i 글로벌(M2i Global Inc, OTC: MTWO)과의 최종 사업결합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최대 20%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2025년 7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볼라토는 사모 기반의 항공 전세‧관리 회사에서 항공 기술과 중요 광물 인프라를 아우르는 다각화된 산업 플랫폼으로 변모하게 된다.
계약 구조에 따라 M2i 글로벌 주주들은 통합법인의 약 85%를, 볼라토 기존 주주들은 15% 안팎을 보유하게 되며, 현금 유출은 전혀 없다. 이는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 볼라토 주주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M2i 글로벌에는 NYSE 아메리칸 시장 상장 및 공모 시장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번 거래는 두 기업의 역량을 새로운 플랫폼에 통합해 큰 상승 여력을 창출할 것이며, 공모 시장에서 성장 가속과 가치 실현에 자신이 있다.” ― 매트 리오타(Matt Liotta), 현 볼라토 CEO
경영진 재편도 예고됐다. 합병 완료 후 리오타 CEO는 항공 기술 부문 사장으로 이동하고, 퇴역 미군 준장 알베르토 로센데(Alberto Rosende)가 통합법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다. 또한 마크 하이넨(Mark Heinen)이 CFO, 마이크 프라차(Mike Prachar)가 COO로 각각 직위를 유지한다.
실적 및 성장 전망
볼라토는 2025 회계연도 1분기에 25.5백만 달러(약 3,310억 원) 매출과 0.5백만 달러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2분기에는 매출 25백만 달러와 순이익 3~4백만 달러를 전망 중이다. 반면 M2i 글로벌은 호주 NT 미네랄스(NT Minerals Limited)와 8만8,000톤 규모 구리 선매각(오프테이크) 독점 계약을 체결해, 현재 가격 기준 약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가치를 확보했다.
이번 합병은 ‘이중 플랫폼’ 전략을 취한다. 첫째, 항공 소프트웨어 및 전세기 관리 기술을 담당하는 기존 사업군; 둘째, 국방‧인프라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중요 광물 부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항공 부문에서 이미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한 볼라토가, M2i의 광물 네트워크를 흡수하면서 미국 내 ‘리쇼어링(친환경 광물 자급)’ 기조에 올라탈 것”이라고 평가한다.
중요 광물(Critical Minerals)이란? 리튬, 구리, 코발트 등 국방·배터리·신재생에너지·통신 인프라에 필수적인 소재를 말한다. 미국 정부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 민간 기업의 투자와 조달을 적극 지원 중이다. M2i 글로벌의 구리 오프테이크 계약은 이러한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담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 분석 및 전망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현금 유출 없이 85:15 지분 구조를 성사한 점은 ‘주식교환형 합병’(Stock-for-stock deal)의 전형적 사례”라며 “특히 볼라토 입장에서는 성장 부문 편입에도 불구하고 희석(주당 순이익 감소)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본다. 다만 광물 가격 변동성, 규제 승인 절차 등이 변수로 지적된다.
실제 구리 가격은 2024년 하반기 배터리 수요 증가로 톤당 9,000달러를 재돌파했으나,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상존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M2i 글로벌의 수익성은 가격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미국 국방부(DoD)의 장기 공급계약 기회가 열려 책임경영(ESG)까지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론 및 향후 일정
합병 완료 시점은 규제기관 승인과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2026년 초로 전망된다. 로센데 내정 CEO는 “국방, 항공, 에너지라는 3대 부문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묶어 플랫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는 투자 조언이 포함되지 않는다. 주가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개별 투자자는 본인의 위험 선호도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