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 베인 캐피털의 프라이빗 크레딧 부문 고위 임원이 글로벌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에는 현재 시스템적 위험이 없으며, 아시아가 가장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다. 그는 최근 시장의 과열 가능성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다.
2025년 11월 7일,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 퍼스트 브랜즈(First Brands)와 자동차 딜러십 트리컬러(Tricolor)가 최근 파산하며 신용시장 전반의 대출 심사 기준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됐다다. 투자자들은 은행이 아닌 대체 금융에서 대규모 차입이 이뤄진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시장에서의 잠재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는 이 자산군의 수익률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촉발했다다. 금리가 내려가면 변동금리 성격이 강한 프라이빗 크레딧의 표면 수익률이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있고, 위험 대비 초과수익의 범위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다.
아시아, 글로벌 성장의 ‘명확한 승자’
“우리의 시각으로는 시장에 시스템적으로 잘못된 점은 없다. 다만 조금은 거품이 낀(frothy) 상태”라고 제프리 호킨스(Jeffrey Hawkins) 베인 캐피털 보스턴 기반 크레딧 및 스페셜 시추에이션(특수 상황) 부문 부대표(Deputy Managing Partner)가 이번 주 홍콩 글로벌 금융리더 서밋 참석 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다.
“새 자금이 대거 조성되고 있어 자금 집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의 큰 우려는 자금이 너무 많아 기관들이 더 빠르게 투입하면서 실사(due diligence)를 줄이고, 어쩌면 스프레드를 더 낮추는 쪽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라고 그는 밝혔다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프라이빗 크레딧 익스포저를 늘린 보험사들이 과도한 위험을 떠안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다. 보험사들의 투자금은 통상 장기로 운용되며, 단기 부채성 부담이 없는 자기대차대조표(balance sheet)에서 나온 자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
“시장 내 균열의 대부분은 자산-부채 미스매치(asset-liability mismatch)에서 비롯되고, 상품 자체의 내재 위험 때문은 아니다”라며, “베인은 경쟁이 덜한 미들마켓에 집중해 스프레드 압축이 비교적 덜한 영역을 공략한다”라고 호킨스는 말했다다.
호킨스에 따르면, 약 $58억 달러가 아니라 $580억 달러 규모의 크레딧 운용자산(AUMAssets Under Management)을 보유한 베인 캐피털은 특히 아시아에서 직접대출(direct lending)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다. 그는 “전통적 은행자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시장에서 직접대출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다.
“우리는 아시아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대비, 여러 단서(caveats)는 있지만, 성장 관점에서 전 세계의 명확한 승자는 아시아”라고 그는 강조했다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베인은 현재 아시아 직접대출 펀드와 세 번째 아시아 스페셜 시추에이션 펀드를 조성 중이다다. 후자는 기업에 지분(equity)과 부채(debt)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다다.
호킨스는 아시아 직접대출에서 호주와 인도가 베인이 주목하는 두 개의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 모집 계획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다.
용어와 맥락 해설: 프라이빗 크레딧, 직접대출, 스프레드, 미들마켓
프라이빗 크레딧(private credit)은 비은행·비공모 채널을 통한 기업 대출 및 신용 투자 전반을 가리킨다다. 은행 대출이나 공개채권과 달리, 개별 투자자(주로 기관)가 직접 조건을 협상하고, 비상장 형태로 집행되는 경우가 많다다. 규제가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덜해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하는 반면, 실사 역량과 구조 설계의 질이 성과를 좌우한다다.
직접대출(direct lending)은 은행을 통하지 않고 대체자산 운용사가 기업에 일대일 대출을 제공하는 형태다다.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전통적 은행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아시아 일부 시장에서는 직접대출의 공급자 우위가 형성되기 쉽다다.
스프레드(spread)는 기준금리 위에 얹는 가산금리로, 투자자가 감수하는 위험에 대한 보상을 의미한다다. 경쟁이 심화되면 차입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제시되면서 스프레드 압축이 발생해 투자자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다. 호킨스가 지적했듯, 자금이 많을 때는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실사 강도가 약화되면서 스프레드가 더 내려갈 위험이 커진다다.
미들마켓(middle-market)은 중형 규모의 비상장 또는 상장 기업군을 가리킨다다. 초대형 거래가 몰리는 상단부에 비해 경쟁자가 적어, 상대적으로 가격결정력과 구조화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 베인의 전략 포인트다다.
리스크 프레임: 자산-부채 미스매치와 보험사 자금
호킨스는 시장의 균열의 근원을 자산-부채 미스매치에서 찾는다다. 이는 투자자(또는 대주) 측의 자금 조달 만기와 투자 만기가 어긋날 때 발생하는 위험으로, 단기 환매 압력이 있는 자금으로 장기 대출을 보유하면 스트레스 국면에서 강제 매각이나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다. 이에 비해 보험사는 장기 부채와 장기 자산의 매칭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기사에서 지적된 바처럼 단기 지급 의무가 낮은 자기자본성 자금으로 프라이빗 크레딧을 보유할 수 있다다.
연준 금리 인하와 수익률 축소의 쟁점
연준의 금리 인하는 프라이빗 크레딧의 표면 수익률과 스프레드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다. 기준금리 하락은 변동금리 대출의 총쿠폰을 낮추고, 풍부해진 유동성은 차입자 친화적 조건을 자극해 스프레드 축소를 부를 수 있다다. 기사에서 호킨스가 지적한 실사 축소와 빠른 집행에 따른 질적 저하 우려 역시, 시장 과열 국면의 대표적 신호로 해석된다다.
아시아 기회의 성격: 공급 공백과 구조화 유연성
베인이 아시아 직접대출을 기회로 보는 배경은 기사에 언급된 대로, 은행 중심의 전통적 자금 공급이 충분히 확장되지 못한 영역에서 대체 자본의 속도·맞춤형 구조가 차별화되기 때문이다다. 특히 호주와 인도는 호킨스가 핵심 시장으로 꼽았으며, 베인은 여기에 아시아 스페셜 시추에이션을 통해 지분·부채 혼합 솔루션까지 제공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다.
핵심 인용 정리
• “시장에 시스템적으로 잘못된 점은 없다… 다만 조금 거품이 낀 상태.”
• “새 자금이 많아져 집행 속도가 빨라지고 실사 강도가 낮아질 수 있으며, 스프레드가 더 낮아질 수 있다.”
• “균열의 대부분은 자산-부채 미스매치에서 비롯… 상품 자체의 내재 위험 때문이 아니다.”
• “미·유럽 대비 성장의 명확한 승자는 아시아.”
기사 맥락 요약
베인 캐피털은 약 $580억의 크레딧 AUM운용자산을 바탕으로 아시아 직접대출과 스페셜 시추에이션 펀드를 확대 중이다다. 퍼스트 브랜즈와 트리컬러 파산으로 불거진 대출 기준 약화 논란 속에서도, 베인은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는 부인하며 실사 엄격성과 미들마켓 초점을 통해 스프레드 압축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을 시사했다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률 축소 우려에는 자산-부채 매칭 체계와 밸런스시트 자금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다. 아시아는 그가 지목한 성장의 ‘명확한 승자’로, 호주와 인도가 최우선 시장으로 언급됐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