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디지털오션 투자의견 두 단계 상향… “AI 추론 수요가 성장에 순풍”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fA)디지털오션(DigitalOcean, NYSE: DOCN)에 대한 투자의견을 언더퍼폼(Underperform)에서 매수(Buy)로 두 단계 상향했 다. BofA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 특히 추론(inferencing) 수요에 힘입은 수요 강세, 매출 성장 가속, 그리고 대형 고객 딜에 대한 가시성 개선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 다.

2025년 11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의 왐시 모한(Wamsi Mohan) 애널리스트는 디지털오션 주식을 언더퍼폼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2026년 예비 매출 가이던스가 약 20% 성장에 근접하고 있으며, 다수의 8자리수(수천만 달러급) 계약 체결 등 수요에 대한 가시성과 확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

BofA는 디지털오션의 목표주가를 34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 다. 이는 회사의 인프라 용량 확장수익성 개선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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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동력과 수익성: 운영 레버리지·현금흐름 개선 기대

모한 애널리스트는 디지털오션이 2026~2027년까지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용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운영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를 통해 강한 EBITDA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 다. 그는 이어, 중후반대(중~고 10%대)FCF(잉여현금흐름) 마진이 동종업계의 인프라 증설 초기 기업 대비 우월하다”고 평가하며, 사용량이 높은 고객군ARR(연간 반복 매출) 가속을 이끌어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 다.

“매우 강한 성장과 가시성 개선을 확인했으며, 이는 용량 확대 결정의 근거다.”얀시 스리니바산(Yancey Srinivasan), 디지털오션 CEO

BofA는 디지털오션이 약 30MW추가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을 확보했으며, 이는 2026년 상반기(1H26)에 본격 램프업(가동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 이는 현재 43MW로 추정되는 기존 풋프린트(설치·운영 중인 총 전력 용량)에 비해 의미 있는 규모다.


AI 추론(inferencing)과 클라우드 제품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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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는 디지털오션이 광의의 클라우드 컴퓨팅 포트폴리오를 적극 혁신 중이라고 강조했 다. 여기에 신규 GPU 유형, 네트워크 파일 스토리지, 에이전트 템플릿, CoPilot 오퍼링 등이 포함된다. BofA는 이러한 제품·기능 고도화가 신규 고객 유입을 촉진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의 지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 다.

이와 같은 혁신과 용량 증설을 근거로, BofA는 디지털오션의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전년 대비 20%로 상향했다 다. 또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향은 디지털오션의 용량 램프를 더 정확히 반영하고,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


핵심 수치와 메시지 요약

투자의견: 언더퍼폼 → 매수 (두 단계 상향)
목표주가: 34달러 → 60달러
2026년 가이던스: 매출 성장률 약 20% 접근
대형 계약: 8자리수(수천만 달러급) 다수 체결(디지털오션에겐 신규 유형)
용량: 추가 30MW 확보(주로 2026년 상반기 램프업), 기존 약 43MW 대비 확대
수익성: 운영 레버리지 기반 EBITDA 성장 기대, FCF 마진 중~고 10%대 평가
성장 동력: AI 추론 워크로드 수요, GPU·스토리지·에이전트·CoPilot 등 제품 혁신


용어 해설과 맥락

AI 추론(inferencing): 학습된 AI 모델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질의에 응답·예측을 수행하는 단계다. 생성형 AI 채팅 응답, 이미지·코드 생성 등 실시간 성능이 중요한 작업으로, 고성능 GPU안정적 스토리지·네트워크가 핵심 인프라다.

GPU 유형 다양화: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연산 성능·메모리·대역폭 최적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단가·성능 효율을 세분화해 고객 TCO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네트워크 파일 스토리지(NFS): 여러 컴퓨트 노드가 동시에 동일 데이터에 접근하는 분산형 스토리지로, 대규모 모델 서비스고가용성 구성에 유용하다.

에이전트 템플릿·CoPilot: 개발자 워크플로를 표준화·자동화해 배포·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도구군으로, 고객 온보딩사용량 증대에 기여한다.

운영 레버리지: 매출이 늘어도 고정비는 상대적으로 완만히 증가하는 구조에서, 이익이 비례 이상으로 확대되는 효과다.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은 규모의 경제가 대표적이다.

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현금 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FCF(Free Cash Flow)는 설비투자 등을 차감한 자유 현금흐름이며, 중~고 10%대는 동종 업계 인프라 증설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ARR(Annual Recurring Revenue): 연간 반복 매출 지표로, 고사용량 고객 코호트가 ARR을 밀어올리면 예측 가능한 성장이 용이해진다.


전략적 함의와 관전 포인트

첫째, 30MW 추가 용량기존 43MW의 대비는 디지털오션이 전력·랙·네트워크 등 핵심 자원을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증설 중임을 시사한다. 이는 AI 추론과 같이 지연시간·처리량이 중요한 워크로드 수용 능력과 직결된다.

둘째, 8자리수 대형 계약은 수천만 달러급 티어로, 디지털오션이 중소형 개발자·스타트업 중심에서 보다 큰 엔터프라이즈 수요까지 포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BofA가 가시성 개선을 강조한 배경이다.

셋째, 제품 스택의 폭(GPU·스토리지·에이전트·CoPilot)이 넓어질수록 고객은 동일 플랫폼 내에서 지출을 확대하기 쉽다. 이는 BofA가 언급한 기존 고객의 지출 램프업과 맥을 같이한다.

넷째, 운영 레버리지중~고 10%대 FCF 마진 평가는 수익성 트랙을 뒷받침한다. BofA는 이를 근거로 밸류에이션 상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결론

BofA는 디지털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상향(언더퍼폼→매수)목표주가 상향(34달러→60달러)을 동시에 발표하며, AI 추론 수요, 대형 계약, 용량 증설, 그리고 운영 레버리지 기반 수익성 개선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 다. 아울러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 20% 수준을 전망하고, 용량 램프의 반영과 수익성 전망 개선을 근거로 평가가치 상향을 정당화했 다. BofA가 제시한 주요 수치(추가 30MW, 기존 약 43MW, 중~고 10%대 FCF 마진 등)와 제품 혁신(GPU 유형, NFS, 에이전트 템플릿, CoPilot)은, 디지털오션이 AI 중심의 차세대 클라우드 수요를 포착하기 위한 체력과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