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 하니웰 인터내셔널(HON) 다중 요인 펀더멘털 분석

밸리디아(Validea)가 발표한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항공·방위 산업의 대형 성장주인 하니웰 인터내셔널(티커: HON)은 자사 모델 가운데 하나인 멀티-팩터 인베스터(Multi-Factor Investor) 전략에서 총점 75%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가지 ‘구루’ 전략 가운데 핌 판 플리트(Pim van Vliet)의 모델이 HON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해당 모델은 낮은 변동성, 견조한 주가 모멘텀, 그리고 높은 순배당수익(Net Payout Yield)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멀티-팩터 인베스터 전략은 만점 100점 체계로 구성되며, 80% 이상이면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한 매수 관심’으로 분류된다. HON은 75%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최종 랭크(Final Rank) 항목에서는 FAIL 판정을 받았다.

주목

주요 평가 항목 및 결과

시가총액(Market Cap): PASS대형주 기준 충족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PASS동종 업계 대비 낮은 변동성
12-1 모멘텀(Twelve-Minus-One Momentum): NEUTRAL최근 12개월 상승률이 평균적
순배당수익(Net Payout Yield): NEUTRAL자사주 매입·배당 합산 수익률이 중간 수준

위 항목들은 동등한 가중치를 가지지 않지만, 종합적으로 밸리디아 모델 기준에서 HON의 강점은 ‘저변동성’이라는 점이 확인된다. 반면, 모멘텀과 주주환원 지표는 평균적이어서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략 개발자: 핌 판 플리트

네덜란드 로베코(Robeco) 자산운용의 보수적 주식(Conservative Equities) 헤드인 판 플리트 박사는 에라스무스대학교 로테르담에서 재무·경영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고수익을 얻기 위해 반드시 고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역설을 실증 연구로 제시했고, 이를 기반으로 『High Returns From Low Risk』를 출간했다.

주목

저변동성 팩터는 베타(β) 변이가 작아 시장 충격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 투자자가 보기에는 ‘지루한 주식’처럼 느껴지지만, 장기 복리 효과가 누적되면 오히려 고변동성 종목을 능가하는 성과를 낸다는 것이 판 플리트의 핵심 주장이다.


투자 용어 해설

12-1 모멘텀은 과거 12개월(직전 1개월 제외) 간 주가 수익률을 측정해 최근 추세의 강도를 평가한다. 순배당수익(Net Payout Yield)은 연간 배당금자사주 소각·매입을 합산한 금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는 단순 현금배당만 보는 ‘배당수익률’보다 주주환원정책을 더 포괄적으로 반영한다.

또한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지표는 일정 기간 주가 변동성의 평균 편차를 재무 수치로 치환한 것이다. 값이 낮을수록 변동성이 작고, 판 플리트 모델에서는 낮은 표준편차가 가장 중요한 선별 기준으로 작동한다.


밸리디아의 추가 연구 자료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크 등 ‘시장 이길 구루’들의 전략을 디지털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HON은 S&P 500 대형주 섹션, 저변동성(LOW VOL) 섹션 등 복수 카테고리에 동시에 포진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동일 보고서에서 Top S&P 500 Stocks, High Earnings Yield, High Free Cash Flow Yield 등 관련 섹션을 통해 비슷한 팩터를 지닌 종목들을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외부 환경·개별 기업 리스크는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


면책 조항

본 기사에 인용된 견해 및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종합하면, HON은 ‘저위험·저변동성’이라는 강점을 인정받았지만, 고점수 구간(80%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모멘텀과 주주환원 지표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장기적으로는 판 플리트 모델 특징상 ‘시간’이라는 팩터가 복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참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