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 캐피털원 파이낸셜(COF) 멀티팩터 분석 결과 ‘100% 적합’ 평가

[캐피털원 파이낸셜(COF) 상세 펀더멘털 리포트]

투자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금융 서비스 업종 대표주 캐피털원 파이낸셜(티커: COF)이 핌 판 블리트(Pim van Vliet) 박사의 ‘멀티-팩터 인베스터(Multi-Factor Investor)’ 모델에서 총점 100%를 획득하며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밸리디아가 추종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COF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례로 기록됐다. 멀티팩터 모델은 ① 저(低) 변동성, ② 견조한 주가 모멘텀, ③ 높은 순(純) 지불 수익률(Net Payout Yield) 등 세 가지 요인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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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투자 격언을 인용하면서도,

“저변동성 주식이 고변동성 주식을 장기적으로 능가한다”는 판 블리트 박사의 연구 결과

를 강조했다. 캐피털원은 이 같은 ‘저위험-고수익’ 역설을 대표적으로 증명한 사례로 평가됐다.

주요 평가 항목별 결과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캐피털원은 금융 업종 시총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 가치주로 분류된다.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PASS — 3년 기준 변동성이 동종 업계 대비 낮게 유지됐다.
12-1 모멘텀(Twelve Minus One Momentum): NEUTRAL — 최근 12개월 수익률이 양호하나 직전 1개월 조정폭으로 인해 중립으로 분류.
순 지불 수익률(Net Payout Yield): NEUTRAL —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합한 주주환원율은 업계 평균 수준.
최종 랭크(Final Rank): PASS — 종합 점수 100%로 최고 등급 달성.

판 블리트 박사는 네덜란드 로베코(Robeco) 자산운용 ‘컨서버티브 에쿼티(Conservative Equities)’ 부문을 이끌고 있으며, 저변동성 투자 성과를 실증한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를 출간했다. 그는 에라스무스대학교 로테르담에서 금융·경영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낮은 위험으로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이른바 ‘저변동성 프리미엄’ 개념을 학계와 업계에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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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팩터’ 용어 해설
멀티팩터 모델은 하나의 재무 지표나 기술적 지표에 의존하지 않고, ▲가치(Value) ▲모멘텀(Momentum) ▲품질(Quality) ▲변동성(Volatility) 등 복수 요인을 결합해 종목을 평가한다. 각 요인은 경제 사이클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여러 팩터를 동시에 고려하면 시장 변동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캐피털원은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저축예금 등 미국 내 가계금융 부문에서 굳건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밸리디아 보고서는 “COF가 장기 가치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면서도, 표준편차와 순 지불 수익률 항목이 ‘중립’ 판정을 받은 만큼 단기 변동성 및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전략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현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버핏식 ‘넓은 해자(Wide Moat)’ 주식 리스트경기침체 방어주(Recession-Proof Stocks)에 대한 추가 레퍼런스를 제시하며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다만 저자와 나스닥, 밸리디아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모든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