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오 무렵 뉴욕 증시에서 화이자(Pfizer) 주가는 3% 이상, 모더나(Moderna)는 7% 이상, 바이오엔테크(BioNTech)는 11% 이상 각각 급락했다.
2025년 9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보건 당국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미성년자 사망 사례와 연결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같은 날 별도 보도에서 행정부가 “어떤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제한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급락 배경과 시장 반응
투자자들은 “백신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백신과 어린이 사망 간 인과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까지도 정부 발표의 수위와 방향에 따라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보건 정책은 물론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단기적 변동성 증폭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midday trading은 현지 증시가 개장한 뒤 정오까지의 거래 시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보통 장중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이른바 intraday 구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정책 시사점
행정부가 백신 접종 대상자를 제한할 경우, 의료계뿐 아니라 제약·바이오 업계의 매출 및 파이프라인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정책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되는 형태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워싱턴포스트가 언급한 ‘제한 조치’는 연령·건강 상태·직업군에 따라 접종 우선순위나 적격성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사실상 전 국민 접종 전략에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자칫 접종률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 시각
한편 일부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급락은 과도한 공포 심리에서 비롯된 단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하지만, 또 다른 분석가들은 “정책 리스크가 백신 개발·유통 생태계 전체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러스 변이·추가 부스터샷 등으로 백신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정부가 목적에 따라 메시지를 조정한다면 소비자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용어 설명 및 추가 맥락
백신 안전성 논란(Vaccine Safety Controversy)은 임상시험이나 시판 후 부작용 보고를 둘러싼 의학적·사회적 갈등을 통칭한다.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 접종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은 중대한 이상 반응이라도 여론이 크게 움직일 소지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Trump Administration)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었던 미국 연방정부를 가리키지만, 보도 시점에서 “행정부 고위 관료 또는 이전 정부 출신 관계자와의 연계”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관전 포인트
이번 사안은 단순한 주가 변동을 넘어 보건 정책, 정치적 입장, 기업 가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참여자들은 1) 행정부의 공식 발표 시기와 수위, 2) 식품의약국(FDA)·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과학적 검증 절차, 3) 기업 측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본지는 “안전성 검증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하며, 섣부른 단정은 백신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덧붙인다. 이는 확인된 사실을 넘어서는 해석이 아니라, 시장과 사회 전반의 통상적 우려를 반영한 의견이다.
결론
화이자·모더나·바이오엔테크 주가 급락은 “백신과 어린이 사망 연관 가능성”이라는 민감한 이슈가 촉발한 결과다. 정보는 아직 단편적이지만, 정책 당국의 최종 입장과 과학적 검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