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컴퓨터 서비스 업종의 중형 가치주 네비우스 그룹 NV(티커: NBIS)에 대한 ‘구루(Guru) 전략’ 기반 상세 기본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발리디아가 추종하는 22가지 투자 전략 가운데 모틀리 풀(Motley Fool)의 ‘스몰캡 성장( Small-Cap Growth) 모델’을 중심으로 NBIS의 펀더멘털을 평가했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에서 NBIS는 59%의 점수를 받았다. 발리디아는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전략이 종목에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을 보인다고 정의한다. 따라서 59%는 ‘부분 충족’ 수준에 머무르지만, 여러 항목에서 양호한 지표가 확인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발리디아는 NBIS를 ‘중형(Mid-Cap) 가치주’로 분류했다. 중형주란 시가총액이 대체로 미화 2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구간인 기업을 뜻하며, 가치주는 내재가치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종목을 의미한다. 구루 전략은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개 모델’을 그대로 재현해 종목을 평가하는 발리디아의 핵심 서비스다.
모델별 평가 세부 항목
· 영업이익률(Profit Margin) : FAIL
· 상대가격강도(Relative Strength) : PASS
· 전년 동기 대비 매출·EPS 성장 : FAIL
· 내부자 지분 보유(Insider Holdings) : FAIL
· 영업현금흐름(CFO) : FAIL
· 이익률 일관성 : PASS
· 연구개발비/매출(R&D/Sales) : PASS
· 현금 및 현금성자산 : PASS
· 재고/매출, 매출채권/매출 : PASS
· 장기부채/자기자본 : PASS
· ‘풀 레이쇼’(P/E to Growth) : FAIL
· 유통주식수 평균 : PASS
· 매출 절대규모 : FAIL
· 일평균 거래대금 : FAIL
· 주가 수준(Price) : PASS
· 법인세율 : PASS
위 표는 각 항목의 통과 여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발리디아는 “항목 가중치는 동일하지 않으며, 하나의 지표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NBIS는 재무적 안정성·현금보유·연구개발 투입 비율에서는 양호했으나, 영업이익률·영업현금흐름·규모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모틀리 풀 전략이란?
‘모틀리 풀’은 데이비드 가드너·톰 가드너 형제가 설립한 미국 투자 미디어 업체다. 이들은 웹사이트, 신문 칼럼, 팟캐스트를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직설적인 투자 조언을 제공하며, 소형 성장주 발굴로 유명하다. 모틀리 풀 전략은 높은 매출 성장률과 주가 모멘텀, 그리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중시한다.
‘풀 레이쇼’(Fool Ratio)는 P/E(주가수익비율)를 성장률(EPS Growth)로 나눈 값이다. 값이 낮을수록 기업의 성장성 대비 주가가 저렴하다고 해석한다. NBIS의 해당 지표가 ‘FAIL’로 평가된 것은 현재 주가가 예상 성장률 대비 다소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추가 정보와 용어 해설
스몰캡1·미드캡2 : 일반적으로 미국 시장 기준 시가총액 약 3억∼20억달러를 스몰캡, 20억∼100억달러를 미드캡으로 분류한다.
밸류에이션 : 주가가 기업의 수익·자산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판단하는 과정.
상대가격강도(RS) : 해당 종목 주가가 과거 12개월 또는 6개월 동안 시장 평균 대비 얼마나 강했는지 측정하는 지표.
이처럼 발리디아의 구루 분석은 정량적 기준을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선별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보고서도 “투자자는 각 전략의 한계를 이해하고, 종목에 대한 심층적 질적 검토를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전망 및 시사점
NBIS는 현금 흐름 및 영업이익 면에서 과제를 안고 있지만, 견조한 연구개발 투자와 자산 건전성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IT 서비스 산업 특성상 혁신 역량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R&D 지출은 향후 기업가치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영업이익률 회복과 규모 확대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모틀리 풀 전략 점수 59%라는 숫자만으로 매수·매도 결정을 내리기보다, 추가적인 재무제표 추세와 업계 경쟁 구도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