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구루(guru)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팔로 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Inc., 티커: PANW)는 22개 전략 가운데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의 P/B 그로스 인베스터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모델은 낮은 북투마켓(book-to-market) 비율을 지닌 종목 가운데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을 선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장 전략이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PANW는 소프트웨어 & 프로그램 산업에 속한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 stock)로 분류되며, 모한람 모델 기준 총점 88%를 기록했다. 발리디아는 “점수가 80% 이상이면 전략적 관점에서 매력, 90% 이상이면 강력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PANW가 받은 세부 평가는 다음과 같다. 북/시장(Book-to-Market) 비율: 통과, 총자산이익률(ROA): 통과, 영업현금흐름/총자산: 통과, 영업현금흐름 대비 ROA 비교: 통과, ROA 변동성: 통과, 매출 변동성: 통과, 광고비/총자산: 통과, 연구개발(R&D)/총자산: 통과였다. 반면 설비투자(CAPEX)/총자산 항목만 유일하게 ‘실패’ 판정을 받았다. 이는 설비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으로, 성장주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모델·지표 설명
북투마켓(book-to-market) 비율은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고평가 성장주’로 간주된다. 모한람 모델은 이 같은 성장주 중에서도 현금흐름, 이익 안정성, 연구개발 투자 효율 등을 종합 분석해 “계속 이길 주식”을 가려낸다. 또한 ROA 변동성과 매출 변동성이 낮을수록 지속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발리디아는 이번 보고서에서 “
모한람 전략은 전통적 가치투자 모델과는 달리, 성장주의 내부 재무 건전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따져 ‘성장 지속 확률’을 추정한다
”고 했다. 실제로 모한람 교수는 컬럼비아비즈니스스쿨 재직 시절 발표한 논문 ‘재무제표 분석으로 성장주 승자와 패자 구분하기’를 통해 해당 모델의 초과수익률을 입증한 바 있다.
전문가 코멘트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존 H. 왓슨 가치투자 석좌를 맡고 있는 모한람 교수는 “성장주는 평균적으로 가치주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기존 학계 정설을 뒤집은 인물로 꼽힌다. 그의 방식은 ‘양질의 현금흐름’과 ‘안정적 수익성’을 핵심 지표로 복합 평가해 고평가 리스크를 상쇄하는 구조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88%는 전략이 종목을 ‘적극 검토’ 단계로 올려놓는 수치”라며 “사이버보안 업계 선도 기업인 PANW의 실적 안정성이 모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발리디아(Validea) 서비스 개요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웨이크 등 장기 초과수익을 올린 ‘투자 전설’의 전략을 시스템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개별 종목 분석을 제공하는 리서치 업체다. 해당 플랫폼은 투자자에게 각 전략별 적합도를 백분율 점수로 제시해 전략-종목 매칭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나스닥은 “기사에 담긴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다”는 고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