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디아 마틴 츠바이크 전략 업그레이드 리포트】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마틴 츠바이크(Martin Zweig) 성장 투자 모델’을 적용해 총 4개 금융주에 대한 등급을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꾸준한 매출·이익 성장,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낮은 부채비율을 겸비한 종목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에 투자 매력도가 상승한 종목은 콤메르츠방크 ADR(CRZBY), 스마트파이낸셜(SMBK), XP Inc.(XP), 방코 산탄데르 ADR(SAN) 등 네 곳이다. 각 종목의 전략 적합도 점수는 80%를 넘어서면 관심 대상, 90%를 넘으면 강력 관심 대상으로 분류된다.
1. 콤메르츠방크 ADR (CRZBY) – 점수 69% → 85%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콤메르츠방크는 전 세계 40개국에 지점을 보유한 국제 상업은행이다. 발리디아 모델에서 P/E 비율·분기별 순이익·장기 EPS 성장률 등 다수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점수가 85%까지 상승했다. 다만 매출 증가율 대비 EPS 증가율, 최근 분기 연속성 부문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독일 미텔슈탄트(중견·중소기업)와 대형 기업, 기관투자자에 집중하는 ‘섹터 전략’이 강점”이라고 발리디아는 분석했다.
2. 스마트파이낸셜 (SMBK) – 점수 62% → 85%
테네시·앨라배마·플로리다주에 42개 지점을 운영하는 지방은행 스마트뱅크(SmartBank)의 지주사다. 주가수익비율(P/E), 매출 및 EPS 동반 성장, 내부자 거래(Insider Transactions) 항목에서 PASS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분기와 과거 3개 분기 대비 EPS 성장률이 우수했다. 다만 수익 지속성(Earnings Persistence), 장기 성장률 부문은 ‘FAIL’로 남아 있다.
3. XP Inc. (XP) – 점수 77% → 85%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브라질에서 투자 플랫폼 XP·Rico·Clear 등을 운영한다. 재무 교육 플랫폼 XPeed, 디지털 콘텐츠 Infomoney도 보유한다. P/E·분기별 EPS 성장률·내부자 거래 등에서 합격했으나, 매출 성장률과 최근 분기 연속 성장 항목은 미달해 추가 개선이 요구된다.
4. 방코 산탄데르 ADR (SAN) – 점수 77% → 85%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리테일·상업은행 방코 산탄데르는 유럽·영국·라틴아메리카·미국 4개 권역으로 사업을 구분한다. 이번 평가에서 P/E, 분기·연간 EPS 성장, 장기 성장성 항목을 통과했지만 매출 대비 EPS 개선, 매출 성장률 항목은 FAIL로 남아 있어 사업 구조조정이 과제로 지적됐다.
마틴 츠바이크 전략이란?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마틴 츠바이크(1942~2013)는 ‘수익·매출 가속 성장’과 ‘적정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요구하는 성장주 선별 기법으로 유명하다. 그가 발행한 주식 추천 뉴스레터는 15년간 연평균 15.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Hulbert Financial Digest가 위험 조정 수익률 기준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주요 평가 항목은 ① 저렴한 P/E 비율, ② 최근·단기·장기 이익 성장률, ③ 매출 성장률 및 지속성, ④ 내부자 매수 여부 등이다. 특정 항목은 가중치가 높아 전체 종합 점수와 직결되지만, 일부 항목은 참고용으로 활용된다.
발리디아(Validea)란?
2003년 설립된 발리디아는 버핏·그레이엄·린치 등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알고리즘화한 ‘구루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각 모델별 분석 보고서와 데이터 포털을 통해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금융주 투자 시사점
이번 4개 종목 모두 ‘머니센터 뱅크(대형 상업은행)’ 혹은 ‘투자 서비스’ 업종으로, 글로벌 금리 사이클 변화와 규제 환경에 민감하다. 발리디아는 “낮은 부채비율과 꾸준한 EPS 개선이 확인되는 은행주는 금리 하락기에 상대적 방어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P/E가 낮고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금융주는 경기 불확실성 국면에서 배당 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 추구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다만 지역별 규제·환율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용어 풀이*투자 초보자 참고
•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기업 주식을 예탁 증서 형태로 거래할 수 있게 한 제도다.
• P/E 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음을 뜻한다.
• EPS(Earnings Per Share):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
• Insider Transactions: 경영진·임원 등의 자사주 매매 내역. 대량 매수가 포착되면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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