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10월 유럽 증시, 영국·프랑스·스페인 주도로 미국 대비 아웃퍼폼

10월 유럽 증시, 미국을 앞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바클레이즈(Barclays)가 11월 첫 주 월요일자 메모에서 10월 유럽 주식이 미국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국, 프랑스, 스페인이 유럽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3분기 실적의 견조함투자자 수요의 회복이 글로벌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유럽 수익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다.

주목

“EU 주식은 미국을 아웃퍼폼했는데, 주로 영국·프랑스·스페인의 기여가 컸다. 반면 독일부양책 집행 피로감SAP에 대한 AI 관련 우려, 그리고 자동차 섹터 부진한 실적의 영향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별·지수별 동향

보고서는 영국원자재(Commodity) 관련 업종의 강한 실적 모멘텀으로 수혜를 봤다고 전했다. 다만 FTSE250예산 관련 부담(overhang)이 지속되면서 계속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10월에 주식시장이 이른바 “걱정의 벽을 오르며(climb the wall of worries)” 다시 사상·연중 고점을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신용 부도 증가 우려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X-자산(크로스 애셋) 변동성을 높였지만, 그 충격은 단기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다.

이러한 반등은 견조한 3분기 실적인공지능(AI) 수요/투자 추세라는 ‘AI 순풍(tailwinds)’에 힘입어 고점 재시험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다.


자산군: 채권·원자재·암호화폐

채권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매파적(hawkish) 메시지 이후 금리(수익률)가 저점에서 되돌림을 보였기 때문이다다. 은 한 달 기준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유가러시아 제재 관련 뉴스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월간 기준 하락으로 마감했다다. 한편, 비트코인은 10월을 가장 큰 부진자로 마쳤다고 바클레이즈는 지적했다다.

주목

지역별 성과: 신흥국 강세, 일본 주도

지역별로는 신흥국선진국아웃퍼폼했다. 그 배경에는 한국 주식의 강한 랠리가 있었다고 밝혔다다. 선진국 내부에서는 일본“다카이치의 총리 발탁”이라는 깜짝 결정으로 엔화 약세가 진행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다.

유럽은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심리 개선자금 유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즈는

“10월 들어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이 확대됐고,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주식의 순매수자로 전환하면서 유럽의 수요가 개선됐다”

고 전했다다.


섹터 동향: 기술 리더십 지속, 유틸리티·헬스케어 선전

섹터별로는 기술(Tech)이 글로벌 리더십을 이어갔다. AI/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실적 모멘텀이 이를 지지했다는 설명이다다.

유틸리티헬스케어도 상승했다. 특히 유럽 제약사들은 환율 역풍 완화와 약가(Drug Pricing) 우려 진정의 도움을 받았다. 금융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의 대상이 되었으며, 에너지원자재미국 종목들의 상대적 부진 탓에 뒤처졌다고 바클레이즈는 전했다다.


요인(팩터) 트렌드: 미국은 그로스/퀄리티, 유럽은 밸류

요인(Factor) 측면에서 미국완화된 금융 여건AI 낙관론을 바탕으로 그로스/퀄리티가 계속 아웃퍼폼했다. 이에 비해 유럽에서는 밸류(Value)상대적 강세를 유지했으나, 10월 들어 그로스/퀄리티의 성과개선되는 양상이 관찰되었다다.

중소형주부진했는데, 특히 미국에서 신용 리스크 우려가 부각된 탓이 컸다. 저변동성(Low Vol) 전략도 리스크 온(risk-on)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고 진단했다다.


10월 유럽 시장의 재가속

바클레이즈는 10월을 유럽 시장의 재모멘텀 시기로 규정했다. 견실한 실적해외 자금 유입거시 역풍을 상쇄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다.

바클레이즈는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관세·지정학적 소음과 미국 신용 품질 우려로 X-자산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글로벌 주식새로운 고점을 만들었다.”


용어·맥락 해설

‘걱정의 벽을 오른다’는 표현은 악재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서도 시장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현상을 뜻한다. 투자자 심리가 완전히 낙관으로 전환되기 전에도, 실적이나 유동성, 정책 같은 펀더멘털 요인이 상승을 지지할 때 자주 쓰인다다.

X-자산(크로스 애셋) 변동성주식·채권·원자재·외환 등 서로 다른 자산군 전반의 변동성을 말한다. 특정 이벤트(예: 무역 갈등, 신용 우려)가 다수 자산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칠 때 이 지표가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다.

매파적 FOMC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적(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유지) 스탠스를 강조하는 연준의 의사결정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밸류에이션에 민감한 성장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다.

FTSE250영국 증시 중형주 중심 지수다. 예산 오버행향후 재정정책·세제 등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상황을 가리킨다. 이 경우 내수 비중이 큰 중형주상대적으로 취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다.

밸류·그로스·퀄리티는 대표적 투자 요인(Factors)이다. 밸류는 이익 대비 저평가 종목, 그로스는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 퀄리티수익성·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종목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금융 여건 완화와 AI 기대그로스/퀄리티 강세로 이어졌고, 유럽에서는 경기민감 업종 비중밸류 비중이 커 밸류의 상대적 우위가 관찰되었다다.


실무적 시사점(맥락 설명)

이번 바클레이즈 메모는 유럽의 상대 성과국가·섹터·요인의 복합 요인에 의해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영국·프랑스·스페인의 견인이 두드러진 반면, 독일정책 집행 피로AI 관련 불확실성, 자동차 업종 실적 부진이라는 구체적 요인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한 실적 시즌의 회복력AI 투자 사이클이 글로벌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를 떠받쳤다는 점이 재확인되었다다.

다만, 보고서가 지적한 대로 미국 신용 품질미·중 통상 리스크크로스 애셋 변동성을 자극하는 잠재 변수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섹터·요인·지역성과 차별화가 이어질 수 있으며, 펀더멘털의 질정책 신뢰도가 높은 시장·자산으로 자금 쏠림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