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기술주 실적 모멘텀에 ‘성장주 선호’ 유지… 가치주는 ‘부정적’로 하향

바클레이즈(Barclays)기술주 중심의 견조한 실적완화되는 금융여건을 근거로 성장주(Growth)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가치주(Value)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화요일(현지시간) 발표한 노트에서 성장주가 당분간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제시하는 한편, 가치주는 거시·시장 구조·섹터 특유의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11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가 최신 미국 주식 팩터 인사이트(U.S. Equity Factor Insights) 보고서에서 베누 크리슈나(Venu Krishna) 애널리스트 명의로 “가치주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환했고, 성장주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형주(Large)소형주(Small)의 상대 선호도는 중립으로 유지했다.

팩터별로는 모멘텀(Momentum)퀄리티(Quality) 등급을 중립으로 상향했고, 배당/수익률(Yield)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유지했으며, 변동성(Volatility)에 대해서는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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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는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구간에서 역사적으로 가치주를 아웃퍼폼해 왔다”고 크리슈나는 적시하며, “가치주는 경기 확장 국면에서 금리 상승의 혜택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거시지표들이 성장주에 보다 우호적인 배경을 가리킨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활동은 “완만한 수축” 흐름을 보였고, 소비자 심리3개월 연속 약화됐으며, 인플레이션미 국채금리(Treasury yields)는 “박스권(range-bound)”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금리 전략팀의 해석도 성장주에 우호적이다. 바클레이즈 금리 전략가들은 파월 의장의 최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언을 매파적(hawkish)으로 해석하는 데 대해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데이터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시장 Breadth(참여 폭)의 축소는 가치주 성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S&P 500의 연초 이후(YTD) 상승분의 절반단 6개 종목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가치주는 통상 참여 폭이 넓어지는 장세에서 수혜를 보는데, 이 같은 지속적인 협소함은 분명한 역풍을 의미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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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배치 측면에서도 성장주 우위가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메모에 따르면 “재량소비(Discretionary), 에너지(Energy), 필수소비재(Staples)에서 실적 추정치 하향이 이어지는 반면, 기술(Technology)에서는 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성장주는 기술 섹터에 유의미한 익스포저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결론적으로 ‘성장주 대비 가치주 저평가’ 논지보다 ‘성장주 우위’를 지지하는 근거로 기술주 주도의 실적 강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 소비자 심리의 저하를 제시했다.


핵심 인용 및 포인트

• “Tech-led earnings strength and easing financial conditions.” — 기술주 주도의 실적 강세와 금융여건 완화
• “Turned negative on Value and stayed positive on Growth.” — 가치주 부정적, 성장주 긍정적
• “Data points to further rate cuts.” — 데이터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
• “Half of the S&P 500’s YTD gains are concentrated in just six stocks.” — S&P 500의 YTD 상승분 절반이 6개 종목에 집중
• “Value faces headwinds from negative revisions in Discretionary, Energy, and Staples… alongside upward revisions in Technology.” — 가치주는 일부 섹터 추정치 하향이라는 역풍 직면, 기술은 상향


용어 설명과 맥락

성장주(Growth)매출·이익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돼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는 기업을 의미한다. 반면 가치주(Value)내재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으로, 통상 경기 회복 국면과 금리 상승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인다. 바클레이즈의 분석은 “금융여건 완화→성장주 우위”라는 역사적 패턴을 재확인한다.

모멘텀(Momentum)최근 강한 주가 흐름이 지속된 종목군의 팩터이며, 퀄리티(Quality)재무 건전성·수익성·안정적 현금흐름 등 특성을 반영한다. 수익률(Yield) 팩터는 배당수익률이나 이자수익 중심 전략을 가리키고, 변동성(Volatility)가격 변동의 크기를 뜻한다.

시장 참여 폭(Breadth)상승장에 동참하는 종목의 폭을 의미한다. 참여 폭이 넓으면 ‘광범위한 강세장’으로 해석돼 가치주에 우호적이고, 소수 대형주의 주도로 폭이 좁아지면 가치주에는 역풍이 될 수 있다. 박스권(range-bound)가격이나 금리가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상태를 뜻한다.

미 국채금리(Treasury yields)무위험 금리로 간주돼 밸류에이션 산식의 핵심 변수다. 금리 하락(또는 인하 기대)은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높여, 성장주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이며,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경로 기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실적 추정치 리비전(revisions)은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이익 전망 상향/하향을 말한다. 바클레이즈는 재량소비·에너지·필수소비재에서 하향이, 기술에서 상향이 관찰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팩터·섹터 구성 상 성장주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의미한다.


시장 함의와 체크포인트

1) 정책 경로: 바클레이즈 금리 전략팀이 제시한 “추가 인하 가능성” 시그널은 성장주 밸류에이션 확장과 맞물린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민감도가 큰 성장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2) 시장 구조: “6개 종목에 상승 기여도가 집중”된 구조는 지수의 취약성을 키운다. 참여 폭의 개선 여부가 가치주 반등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된다.

3) 실적 사이클: 기술 섹터의 상향 리비전 지속 여부가 성장주 프리미엄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다. 반면 소비·에너지·필수소비재의 하향 흐름이 이어지면 가치주의 상대 성과는 제약될 수 있다.

4) 심리와 수요: 소비자 심리의 약화가 고착될 경우, 경기민감 가치섹터의 이익 전망이 추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바클레이즈의 “성장주 선호” 프레임을 보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요약

바클레이즈는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장주 ‘선호’ 유지, 가치주 ‘부정적’으로 포지셔닝을 재정비했다. 거시적으로는 완만한 제조업 수축, 3개월 연속 소비심리 약화, 인플레이션·미 국채금리의 박스권성장주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고 봤다. 금리 전략가들은 파월의 최근 FOMC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S&P 500 상승의 절반이 6개 종목에 집중협소한 시장 참여 폭은 가치주에 역풍이라고 평가했다. 섹터 차원에서는 기술주 실적 상향소비·에너지·필수소비재 하향이 지속되며, 결과적으로 “성장주 우위”를 지지한다고 결론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