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옴, 리셰이프 라이프사이언스와 역합병 완료…15일 나스닥 ‘HIND’로 상장

바이옴 홀딩스(Vyome Holdings Inc.)리셰이프 라이프사이언스(ReShape Lifesciences, 종목코드 RSLS)와의 역합병(reverse merger)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8월 15일(금)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HIND’라는 새로운 종목코드로 거래를 개시한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장은 리셰이프 라이프사이언스 주주총회 승인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속전속결로 성사됐다. 기존 RSLS 주주는 합병 후 통합 법인 주식을 받게 되며, 신주 발행·교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옴은 악성 진균성 상처(Malignant Fungating Wounds·MFW), 포도막염(uveitis), 염증성 여드름다인성 염증 질환 가운데 아직 치료 대안이 부족한 영역을 겨냥해 약물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왔다. 회사 측은 “환자 삶의 질(QoL)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솔루션”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력 후보물질 VT-1953국소(topical) 젤 제형으로,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공개한 2상 임상 자료에서 안전성 프로파일이 양호했으며 악취·통증 감소와 QoL 지표 호전을 모두 입증했다. 회사는 올 연말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해 피보탈(Pivotal) 3상 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악성 진균성 상처는 말기 암 환자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치유되지 않는 괴사성 피부병변이다. 종양이 피부를 뚫고 나오면서 감염·염증이 겹쳐 심한 악취를 동반하고, 환자는 극심한 고통과 사회적 고립을 겪는다.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전무하다.

역합병(reverse merger)은 이미 상장된 껍데기 회사(shell company)와 비상장사가 합쳐져 비상장사가 우회 상장하는 구조다. 정식 기업공개(IPO)보다 절차·비용이 적어 중소 바이오벤처가 자주 택한다. 다만 유동성 확보와 공시 투명성 유지가 관건이란 지적이 따른다.

전문가 시각편집자 해설: 바이옴은 2상에서 표적 염증 경로 억제라는 기전 우월성을 일부 입증했지만, 3상에서 QoL 지표 측정의 객관화·재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항생제 내성복합 감염이 흔한 MFW 특성상 병용요법 연구도 병행돼야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향후 12~18개월 내 3상 개시 여부와 자금 조달 전략이 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 기사에 표명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