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Baidu)가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Apollo Go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을 확대하며, 주간 25만 건의 승차 주문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수치는 10월 31일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는 차량 내에 어떠한 인력도 동승하지 않는 상태로 유상 운행이 이뤄진 호출 건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5년 11월 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의 자율주행 호출 사업부 Apollo Go 대변인은 “완전 무인 주간 호출 건수가 25만 건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올해 4월 말 알파벳(Alphabet)이 후원하는 미국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가 공개했던 미국 내 주간 유료 로보택시 호출 규모와 동일한 수준이다.
웨이모는 당시 이후의 업데이트 수치를 CNBC의 질의에 즉각 공유하지 않았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의 피닉스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오스틴(텍사스)과 애틀랜타(조지아)에서는 우버(Uber)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기업 간에는 인공지능(AI), 전기차(EV),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리더십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바이두의 ‘주간 25만 건’은 이 같은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 업계의 상용화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Apollo Go가 주간 25만 건 수준으로 운행해 온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6월 30일로 끝난 분기 동안 바이두가 공시한 완전 무인 로보택시 누적 운행은 220만 건이었고, 이에 대한 CNBC의 산출에 따르면 당시 주간 평균은 약 16만9천 건 수준이었다.
운영 지역과 확장
바이두의 Apollo Go는 중국 본토에서 우한을 중심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전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홍콩, 두바이, 아부다비로의 해외 확장을 추진 중이며, 가장 최근에는 스위스에서 로보택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로보택시는 공공 도로 시험 단계를 거쳐 현지 규제당국의 유상 운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 주간 완전 무인 호출: 25만 건+
• 분기(6월 30일 종료) 기준 주간 평균: 약 16만9천 건
• 누적 호출 주문: 1,700만 건
• 총 주행 거리: 2억4천만 km (1억4,900만 마일)
• 완전 무인 호출 누적: 1억4천만 건
Apollo Go에 따르면 지금까지 로보택시 호출 주문은 1,700만 건에 달하며, 차량의 총 주행 거리는 2억4천만 km(149백만 마일)에 이른다. 이 가운데 완전 무인 호출은 1억4천만 건으로 집계됐다.
안전 지표와 관련해 Apollo Go는 평균적으로 1,010만 km 주행당 에어백 전개 사고 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부상이나 사망이 수반된 중대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쟁사 동향과 일정
주간 호출 건수에 대한 중국 경쟁사 포니.ai(Pony.ai)와 위라이드(WeRide)의 최신 수치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웨이모 역시 올해 4월에 공유한 수치의 업데이트를 즉각 제공하지 않았다.
바이두의 향후 일정으로는 11월 13일 베이징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11월 18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용어 설명: 로보택시, 완전 무인, 호출 주문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호출 플랫폼을 통해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유상 운행 차량을 의미한다. 이 중 완전 무인이란 차량 내 안전요원이나 운영 인력이 동승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전 과정을 담당하는 운행을 뜻한다. 기사에서 언급된 주간 호출 주문은 일주일 동안 승객이 유료로 요청해 성사된 탑승의 규모를 가리킨다.
한편, 플랫폼 제휴란 웨이모가 우버와 협력하는 사례처럼 기존의 호출 앱과 로보택시 네트워크를 연동해 수요-공급 매칭과 결제, 고객 접점을 통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제휴는 도시별 서비스 확장과 승객 접근성 향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맥락과 해석: 무엇이 중요한가
주간 25만 건이라는 수치는 로보택시 산업에서 상용화의 깊이를 가늠하는 실무 지표다. 옆자리에 안전요원이 탄 시험 운행과 달리, 완전 무인의 대량 운영은 기술 신뢰성, 규제 수용성, 운영 효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중국(바이두)과 미국(웨이모)이 동일 구간의 주간 호출 규모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양국의 도시별 상이한 규제 환경과 시장 구조 속에서도 자율주행의 상업적 모멘텀이 공통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동일 수치의 지속 기간과 탑승 지역별 편차, 수익성 지표 등은 공개된 범위 밖에 있다. 규제 허용 범위가 도시와 국가마다 다르고, 유상 운행 전 단계의 공공 시험 비중도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이 발표하는 주간 호출 수는 운영 지역의 폭과 허가 범위를 반영한 상대적 지표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안전 데이터의 경우, 에어백 전개 1건/1,010만 km라는 빈도는 사고 중대도의 정량적 단서를 제공하나, 사고 분류 기준, 도로 환경, 교통 밀도 등의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사상·부상 동반 중대 사고 부재라는 점은 상용화 신뢰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정리
바이두 Apollo Go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의 주간 호출이 25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올 4월 말 기준 웨이모가 공개했던 미국 내 유료 운행의 주간 규모와 같다. 누적 호출 주문은 1,700만 건, 총 주행 거리는 2억4천만 km, 완전 무인 호출 누적은 1억4천만 건으로 제시됐다. 안전 측면에서는 1,010만 km당 에어백 전개 1건의 빈도를 공개했으며, 인명 피해를 동반한 중대 사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회사는 11월 13일 베이징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11월 18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사 포니.ai와 위라이드의 주간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고, 웨이모는 4월 이후 업데이트 제공을 즉각 하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