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라 코코런 “90일 안에 100만 달러를 벌려면, 내가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이자 ABC 리얼리티 프로그램 ‘샤크탱크(Shark Tank)’의 스타 투자자바버라 코코런(Barbara Corcoran)이 ‘단 90일 만에 100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자신만의 전략을 공개했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Nasdaq.com) 보도에 따르면 코코런은 최근 진행된 라이브 Q&A 팟캐스트 ‘Barbara in Your Pocket’에서 “빨리 큰돈을 벌려면 반드시 내가 가장 잘 아는 영역에 집중하고, 의사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뉴욕시를 예시로 들며 “시장조사를 끝낸 뒤 매물로 오래 머물러 있던 저가 아파트나 소규모 오피스 공간을 최대한 싸게 사들여 빠르게 리노베이션하고, 단기간에 ‘플립(flip)’ 방식으로 되팔겠다”라고 설명했다. ‘플립’은 매입–개선–재매각의 3단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단기 투자 기법으로, 주택·오피스 등 실물자산에서 자주 활용된다.


1. “내가 가장 잘 아는 분야”에 집중

코코런은 “9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에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가장 익숙한 자산은 단연 부동산이며, 특히 뉴욕처럼 가격 변동이 활발하고 거래가 빈번한 시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코코런은 “

저렴한 물건을 선점하고, 리모델링에 필요한 공정과 비용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 ‘눈(eye)’이 있기에 자신 있다

”고 단언했다.

투자 대상을 ‘바닥의 물건’으로 한정한 이유도 있었다. ‘매물 기간이 길다’는 것은 판매자가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고 싶어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코코런은 “심리적 협상력을 이용해 매입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귀띔했다.


2. 위험 최소화 전략

일반 투자자라면 ‘빨리 부자 되기’라는 유혹에 끌려 각종 가상화폐·고위험 파생상품 등에 손을 댈 수 있다. 그러나 코코런은 “잘 모르는 분야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그는 “

익숙하지 않은 사업에 뛰어드는 순간, 돈을 잃을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며 “지식·경험·네트워크의 삼박자를 갖춘 분야에서만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코런이 언급한 ‘안전장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장 흐름에 대한 정확한 감각; 둘째, 수리·리모델링 비용 산정 능력; 셋째, 판매 시점을 예측하는 데이터 분석. 이 세 요소가 결합될 때 90일 내 원활한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3. ‘샤크탱크’에서 얻은 교훈과 실전 적용

그녀는 “‘샤크탱크’에서 6,200만 달러를 투자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결국 사람과 시장을 읽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코코런은 “이해관계자(시공업체·중개인·잠재구매자) 간 ‘속도·신뢰·가격’의 균형을 맞추면 짧은 기간에도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레버리지(leverage)’ 활용을 통해 초기 자본을 효율적으로 증폭시키겠다고 밝혔다. 저금리 대출이나 파트너십 투자를 이용해 실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단, 레버리지는 시장 하락 시 손실이 배가될 수 있으므로 ‘빠른 매각’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 낯선 용어에 대한 설명

플립(Flip) 투자: 저평가된 부동산을 매입→개선→단기간 재매각해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일반 주택뿐 아니라 오피스·상가 등에서도 활용되며, 미국 주택 시장의 경우 평균 3~6개월 내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가 많다.

레버리지(Leverage): 지렛대 효과를 뜻하며, 빌린 자금을 지렛대처럼 활용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재무 기법이다. 반대로 손실 위험도 증폭되므로 만기와 금리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수다.


5. 기자의 시각

코코런의 조언은 ‘정보 비대칭’을 활용한 전형적 가치투자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매물이 장기간 시장에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정보’이며, 이를 근거로 가격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다만, 한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세·중개수수료·리모델링 규제 등 추가 비용이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동일한 전략을 국내에 적용하려면 세금·법률 요건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90일 이내 ‘완판’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공시·등기 절차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시간’이라는 변수가 수익률뿐 아니라 리스크에도 직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6. 핵심 정리

• 목표 금액: 100만 달러
• 투자 기간: 90일
• 방법: 뉴욕 저가 부동산 매입→단기 리노베이션→플립 판매
• 위험 관리: 익숙한 분야 집중, 레버리지·시장 분석 병행
• 성공 요인: 빠른 의사결정, 가격 협상력, 네트워크 활용

코코런의 전략은 전례 있는 단기 부동산 투자 모델이지만, ‘속도’와 ‘전문성’이라는 두 축이 정교하게 맞물려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라면 해당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위험 감내 능력을 선행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