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란제리 소매기업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주가가 월요일 프리마켓에서 3% 이상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의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인 바링턴 캐피탈 그룹[Barington Capital Group]이 이 회사의 지분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2025년 6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링턴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지분 1%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분을 계속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1년 바스 앤드 바디 웍스[Bath & Body Works]와 분리된 이후 회사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빅토리아 시크릿의 기업 가치는 65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으나 그 이후 시장 가치는 약 15억 달러로 감소한 상태다.
바링턴은 빅토리아 시크릿에 중대한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며, 이 발표에 포함된 내용에 따르면 이사회 개편과 핵심 브라 사업에 대한 새로움 중점을 둔 전략 수정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소매업체의 뷰티 부문이 현재의 시장 가치만큼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SJ는 바링턴이 현재 CEO인 힐러리 수퍼[Hillary Super]와 이사회가 회복을 이끌기 위한 경험과 전략적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사회 내 대다수 혹은 전체를 독립 이사로 교체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최근 주요 주주인 브렛 블런디[Brett Blundy]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해 이른바 독소 조항을 채택했다. 하지만 바링턴은 이 조치가 역효과라고 보고 있으며, 이를 철회할 것을 주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의 대변인은 현재까지 바링턴으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전하면서도 그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수퍼의 리더십 하에 수립된 전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