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저세율과 로비 활동으로 제약사 압박

사진: 존슨앤드존슨 로고가 화면에 나타나 있다. SOPA Images | LightRocket | Getty Images

2025년 6월 17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제약사들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낮은 세금 고지서와 관련하여 로비 활동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재닛 샤코우스키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은 화이자, 머크,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및 암젠을 상대로 2024년과 그 이전 연도에 수익을 거의 연방세를 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 회사는 매년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별도의 서한에서 두 의원은 이들 제약사들이 아일랜드, 버뮤다와 같은 세율이 낮은 관할지에 수익을 이전함으로써 미국 납세 의무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과 일자리 법이 시행된 이후 가능했던 것으로, 본래는 법인세 회피를 막기 위한 것이었으나 대신 미국 다국적 기업들이 이익과 운영을 해외로 이전하는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었다.

워런과 샤코우스키는 서한에서 이러한 관행이 “우리 세법이 부유한 제약사들을 이롭게 하도록 왜곡된 방법 중 하나”라며, “이들 기업이 미국인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약값을 부과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이득을 얻고 있다”고 비판했다.

J&J만 해도 2024년 4분기 동안 국제 세금 문제와 관련해 로비에 15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오픈시크릿이 수집한 데이터를 인용하여 서한에 전했다. 이 법안이 현재 작성된 대로 시행된다면, 트럼프의 2017년 세금 법의 많은 조항들을 영구적으로 만들면서 저소득층 미국인 대상의 메디케이드 건강보험 등 프로그램에 대한 역사적인 지출 삭감이 포함된다.

현재 상원에 법안이 놓여 있으며, 공화당은 하원의 강경파 공화당원이 추진한 지출 삭감과 세금 감면 조항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해상 연안 세금 해소를 원하는 민주당 추진은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민주당은 일부 법안 반대 여론을 조성하려 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당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있다. 양당은 수년간 제약사를 대상으로 해왔다. 워런은 “거대 제약사들이 수익을 우선시하고 국민에게 과금을 매기면서 세금 구멍을 확대하는 것은 의회의 모욕”이라며, “이들 기업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두 의원은 각 제약사의 로비 활동과 세금 감면 연장 참여 및 추정된 연방 세금 부채에 관해 질문을 했다. 서한을 받은 제약사들은 7월 1일까지 회신 요청을 받은 상태이다.

화이자, 머크, J&J, 애브비 및 암젠의 대변인들은 서한과 관련해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민주당은 제약사의 세금 관행을 처음으로 강조한 것이 아니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화이자가 ‘제약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회피 계획’을 실행했다고 비난했다.

상원 재정위원회의 민주당 직원조사는 화이자가 아일랜드 및 푸에르토리코 같은 세금 피난처로 수익을 우회했다고 결론 내렸다. 회사 측은 4년간 128억 달러를 납부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된 문서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 제조를 재개하기 위해 의약품에 대해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