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이 전일의 급락 이후 보합권에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다. 이날 프리마켓(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는 종목별로 뚜렷한 등락이 엇갈렸으며, 테슬라, 인텔, 에어비앤비, 어펌이 상승한 반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드래프트킹스, 블록은 하락세를 보였다다.
2025년 11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마켓에서 두드러진 미국 주식 주요 변동 종목은 다음과 같다다. 본 보도는 각 기업의 개별 재무 공시, 경영진 발언, 외신 보도 및 업계 동향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장 개시 전 수급을 요약한다다.
프리마켓·밸류에이션·가이던스 용어 정리 — 프리마켓은 정규장 시작 전에 이뤄지는 거래로, 기업 실적 발표·지침(가이던스)·규제 뉴스 등을 즉각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다. 밸류에이션은 주가가 기업의 이익·매출 성장 대비 적정한지 평가하는 개념으로, 기술주처럼 성장 기대가 큰 업종은 금리·정책·수요 전망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다. 또한 ‘가이던스’는 기업이 제시하는 향후 분기 또는 연간 실적 전망을 뜻하며, 상향은 주가에 긍정적, 하향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다.
테슬라(티커: TSLANASDAQ) — +0.2%
테슬라 주가는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약 1조 달러 규모의 새 보상 패키지가 승인되면서 0.2% 상승했다다. 일부 투자자들이 보상의 범위와 파급효과를 우려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가결되며 경영진 인센티브 구조가 재확인됐다다. 이는 경영진의 AI·로보틱스·자율주행 전략 추진 동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다.
인텔(티커: INTCNASDAQ) — +0.9%
인텔은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인공지능(AI)·로보틱스 프로세서와 관련해 인텔과의 거래 가능성을 언급한 뒤 0.9% 상승했다다. 이는 자동차·로봇 분야에 최적화된 연산 솔루션 수요 확대 기대를 자극했으며, 고객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다.
엔비디아(티커: NVDANASDAQ) — -0.7%
엔비디아는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제한을 더욱 강화해, 성능이 낮은 제품까지 판매를 차단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전해지며 0.7% 하락했다다.
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행정부는 중국향 반도체 규제를 한층 촘촘히 해석·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규제 리스크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다만, 실제 제재 범위·시점·예외 조항 등 구체성이 향후 변동성을 좌우할 수 있다다.
에어비앤비(티커: ABNBNASDAQ) — +3.6%
에어비앤비는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견조한 예약 추세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을 발표했고, 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 제시하며 3.6% 상승했다다.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과 지역 다변화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다.
어펌 홀딩스(티커: AFRMNASDAQ) — +10%
‘선구매 후지불(BNPL)’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펌은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 상향까지 더하며 10% 급등했다다. 소비자 금융·전자상거래 접점에서 BNPL의 침투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익성 경로에 대한 신뢰가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다.
BNPL이란? — ‘Buy Now, Pay Later’의 약자로, 소비자가 상품을 먼저 구매하고 특정 기간에 걸쳐 무이자 또는 저비용으로 분할 상환하는 모델이다다. 전통 신용카드 대비 진입 장벽이 낮고, 온라인 쇼핑 전환과 궁합이 맞아 빠르게 확산됐으나, 연체율 관리·규제 변화가 핵심 변수가 된다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티커: TTWONASDAQ) — -6.1%
자회사 록스타 게임즈가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GTA VI)의 출시를 2026년 5월에서 2026년 11월로 추가 연기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6.1% 하락했다다. 대형 기대작의 두 번째 연기 소식은 콘텐츠 출시 일정에 민감한 시장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다.
게임 업계에서는 대작 지연이 단기 현금흐름 및 예약 매출 가시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돼 왔다다. 다만, 출시 시점이 뒤로 갈수록 완성도 제고와 확장 가능한 라이브 서비스 전략을 정교화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도 병존한다다.
드래프트킹스(티커: DKNGNASDAQ) — -5.8%
드래프트킹스는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3분기 혼조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5.8% 하락했다다. 특히 프리딕션 마켓(예측 시장) 서비스가 스포츠베팅 수요를 일부 흡수한다는 잠재적 잠식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다.
예측 시장은 참가자가 특정 사건(예: 스포츠 경기 결과, 정치 이벤트)에 대한 확률을 가격에 반영해 거래하는 구조로, 정보 집계 기능을 통해 시장 기대를 수치화한다다. 규제 환경·상품 설계에 따라 스포츠베팅과의 경합·보완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다.
펠로톤 인터랙티브(티커: PTONNASDAQ) — +3.6%
펠로톤은 리뉴얼된 제품 라인업의 초기 반응과 하드웨어·구독 가격 인상 효과로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해 3.6% 상승했다다. 이는 상품 믹스 개선과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다.
블록(티커: XYZNYSE) — -15%
블록은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기대에 못 미쳤다는 소식과 함께 지급결제 부문 경쟁 심화, 거시 불확실성이 겹치며 15% 급락했다다. 결제 플랫폼 업계는 수수료 압박·고객 확보 비용이 높아지는 구도 속에서, 수익성 방어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 간 균형이 관건이다다.
웬디스(티커: WENNASDAQ) — +6.6%
웬디스는 3분기 핵심(코어) 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6.6% 상승했다다. 해외 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미국 내 소비 둔화 우려를 일부 상쇄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다.
거시·정책 변수와 기술주 밸류에이션
전일 급락 이후 선물시장이 진정됐지만, 금리 경로·규제 정책·공급망 등 거시·정책 변수는 여전히 성장주 프리미엄을 시험하고 있다다. 특히 규제 리스크에 민감한 반도체·AI 생태계는 수출 통제·고객국 다변화 이슈에 따라 멀티플(주가수익비율 등) 재조정 압력이 반복될 수 있다다.
동시에, 기업별 뉴스 플로우(보상체계 승인, 파트너십 가능성, 출시 일정 변경, 가이던스 조정 등)가 프리마켓 체결 강도를 좌우했다다. 이는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기대·실망의 재조합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최근 시장 특성을 재확인시킨다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해석 포인트
오늘 프리마켓 흐름은 다음의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다. 첫째, 기업 고유 이벤트(테슬라 보상안 승인, 테이크투 대작 지연 등)가 종목 차별화를 강화했다다. 둘째, 정책·규제 뉴스(엔비디아 관련 수출통제 보도)가 특정 섹터 리스크 프리미엄을 재산정하게 만들었다다. 셋째, 수요 탄력성·가격 결정력(펠로톤 가격 인상, 웬디스 해외 호조, 어펌의 BNPL 성장)이 실적 민감도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작동했다다.
요컨대,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에서도 실적·가이던스·제품 로드맵이 견조한 기업에는 매수가 유입되고, 전망 하향·일정 지연 이슈가 불거진 기업에는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선별적 매매가 강화되고 있다다. 이는 정책 헤드라인과 기업별 펀더멘털의 이중 잣대로 시장이 종목을 재평가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다.
요약 변동 내역
상승 — 테슬라(+0.2%): 머스크 CEO 약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승인. 인텔(+0.9%): 테슬라와의 AI·로보틱스용 프로세서 거래 가능성. 에어비앤비(+3.6%): 3분기 실적 개선, 분기 매출 전망 상향. 어펌(+10%):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연간 가이던스 상향. 펠로톤(+3.6%): 리뉴얼 제품 초기 성과, 가격 인상 효과. 웬디스(+6.6%): 3분기 코어 이익·매출 예상 상회, 해외 호조.
하락 — 엔비디아(-0.7%):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른 중국향 AI칩 수출 추가 제한 관측. 테이크투 인터랙티브(-6.1%): ‘GTA VI’ 출시 재연기(2026년 5월 → 11월). 드래프트킹스(-5.8%): 연간 매출 전망 하향, 3분기 혼조 실적, 예측 시장 잠식 우려. 블록(-15%): 3분기 실적 예상 하회, 결제 부문 경쟁 심화·거시 불확실성.
추가 참고: 용어·배경
• 밸류에이션 부담: 주가가 이익 대비 높은 수준일 때 금리·정책 변화에 민감해지는 현상이다다. • 가이던스: 기업이 제시하는 향후 실적 전망으로, 상향·하향 여부가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한다다. • 코어 실적: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핵심 영업 성과로, 본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다다. • 프리마켓: 개장 전 거래로, 야간 뉴스·실적 공시가 가격에 선반영되는 구간이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