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전반적 하락 출발 전망

뉴욕 선물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월가가 17일(현지시각) 개장과 함께 대체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가 공개되기 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wall street
오전 7시 35분(미 동부시각)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20.00포인트, S&P 500 선물-3.75포인트, 나스닥 100 선물-48.25포인트를 각각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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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뉴욕장 마감 동향

전날 정규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5% 급등해 19,269.46에 마감했다. S&P 500 역시 0.7%(+44.06포인트) 오른 5,973.10을 기록한 반면, 다우는 거의 보합권(+0.59포인트)인 43,729.34에서 거래를 마쳤다.


경제 지표ㆍ연준 일정

시장 관심이 집중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동부시각 10시에 공개된다. 컨센서스는 70.8로, 전년 동월(70.5) 대비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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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Baker Hughes가 발표하는 리그 카운트는 동부시각 13시에 발표된다. 직전 주 북미 전체 시추기 수는 798기, 미국 내 시추기 수는 585기였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일정도 눈길을 끈다. 미셸 보우만 이사는 오전 11시, 미시시피대 경영대학원 은행·금융 심포지엄에서 은행업계 현안에 대해 대담 형식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알베르토 무사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오후 2시 30분, 제22회 세인트루이스 연은 교수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맡는다.


아시아ㆍ태평양 시장 동향

같은 날 아시아 시장은 ‘혼조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하락한 3,452.30으로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1.07% 내린 20,728.19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니케이225지수가 0.30% 오른 39,500.37로, 30년래 고점 부근을 유지했다. 다만 토픽스(TOPIX)는 0.02% 하락해 2,742.15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 해설: 주요 용어ㆍ지표

소비자심리지수란?

미국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조사연구센터가 매월 발표하는 선행 경기지표다. 소비자의 현재 생활형편과 향후 12개월 소비 전망을 조사해 산출하며, 100을 기준으로 낙관·비관을 가늠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소비 및 투자 의욕이 높아 향후 경기 확장 가능성이 커진다.

Baker Hughes 리그 카운트란?

에너지 서비스 기업 베이커휴스가 매주 발표하는 원유·가스 시추 장비 가동 현황이다. 시추기 수 증감은 향후 원유 생산량과 직접 연결돼 국제유가와 에너지주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취재진 시각

투자심리는 최근 기술주 랠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 의사결정 불확실성’에 흔들리고 있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경기 방어주로의 순환매가 촉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지표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면 성장주 랠리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은 자산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는 ‘물가 안정과 금융시스템 건전성의 균형’이다. 시장은 9월 FOMC 회의록과 함께 연준위원들의 최신 견해를 교차 검증하며 금리 동결 지속 가능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직후 선물 방향이 현·선물 가격 괴리를 좁히며 움직이는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