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코튼) 선물 시장이 13일(현지시간) 수요일 정오 무렵 0.47~0.63센트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가 97.600으로 0.327달러 내렸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0.84달러 떨어지며 전반적인 원자재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전날 ‘월간 수급 보고서’에서 면화 파종 면적을 84만 에이커, 수확 면적을 130만 에이커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반면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에이커당 53파운드 올려 862파운드로 제시했다. 결국 2025/26 생산량 전망치는 139만 베일(1베일=480파운드) 줄어든 1,321만 베일로 조정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구작(2024/25) 재고는 10만 베일 감소한 400만 베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작(2025/26) 재고도 1백만 베일 줄어 360만 베일로 내려앉았다. USDA는 수출 전망도 50만 베일 감축했는데, 이는 글로벌 공급 압박을 일부 완화시키지만 미 국내 재고 타이트닝(tightening)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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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 전자거래 플랫폼 The Seam은 12일 온라인 경매에서 1,066베일을 파운드당 평균 60.98센트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제 지표 가격인 Cotlook A 지수는 8월 12일 기준 20포인트 올라 78.20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ICE 선물거래소의 인증 재고는 18,242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세계가격(AWP)은 목요일(14일) 오후 13포인트 내려 54.39센트/파운드로 고시됐다.
개별 만기별 시세를 보면 10월물(25년)은 66.60센트로 47포인트, 12월물(25년)은 67.76센트로 63포인트, 3월물(26년)은 69.33센트로 51포인트 각각 밀렸다.
시장 해설 및 기자 의견
최근 면화 가격은 달러 약세와 공급 감소 기대에도 불구하고 수요 둔화 우려로 반등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USDA의 수확 면적 축소와 생산 전망 하향은 장기적으로 공급 압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섬유 수요를 눌러 수급 균형이 당장은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면화가 단기 박스권을 탈출하려면 중국·인도 등 주요 수요국의 재고 동향과 미·중 무역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설명
Cotlook A Index는 세계 주요 원면 수출국의 오퍼 가격을 평균한 국제 지표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 세계 가격으로, 미국 농가의 보조금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The Seam은 미국 면화 업계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현물 면화 거래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본 보도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모든 자료는 바차트 공시 정책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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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시사점
면화 가격이 지속해서 압박받을 경우, 섬유 관련 제조업체들의 원가 구조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파종·수확 면적 축소가 장기화되면 2026년 이후 글로벌 면화 공급이 다시 긴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환율, 에너지 가격 변동, 기후 이슈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투자자는 선물 곡선 구조와 옵션 변동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