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부의 안전 조치에 따른 의무적 운항 감축이 계속되면서, 화요일 미국 항공사들이 약 1,200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는 감축 명령 시행 이후 1,000편 이상 취소가 닷새 연속 이어진 것이다.
2025년 11월 11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연방항공청(FAA)은 지난주 항공교통관제 인력난을 이유로 40개 주요 공항에서 11월 7일(금)부터 일일 운항의 4%를 줄이도록 항공사에 지시했다. 이후 화요일에는 감축 폭이 6%로 확대됐다.
FAA의 계획에 따르면 감축률은 목요일 8%, 11월 14일(금)에는 10%로 더 커질 예정이다. 역대 최장인 42일째의 정부 셧다운이 종료 국면에 접어들면서, 항공사와 FAA는 감축을 언제·어떻게 축소하고 최종적으로 해제할지 논의 중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FAA가 운항 감축의 종료 또는 축소 방식을 두고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월요일 밤 미 상원은 셧다운을 끝내고 정부를 1월 30일까지 재정 지원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하원은 이 법안을 수요일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10월 1일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관제 인력 결근이 누적되면서 수만 건의 항공편 취소와 지연이 발생했다. 주말 동안에는 120만 명의 승객이 지연되거나 취소로 영향을 받았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화요일에도 1,300편 이상을 지연시켰고, 월요일에는 2,900편 취소와 9,600편 지연을 기록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화요일 항공교통관제 인력 사정이 크게 개선됐으며, 월요일에만 20건이 넘는 이슈가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FAA도 화요일 보고된 인력 문제는 단 한 건뿐이었다고 밝혔다.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복귀하지 않는 관제사들의 급여를 감액하겠다고 위협하고, 근무에 성실히 출석하지 않는 인력의 사직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 역사상 최장의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1만3,000명의 항공교통관제사와 5만 명의 교통안전청(TSA) 요원이 무급 상태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FAA는 목표 대비 약 3,500명의 관제사가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셧다운 이전에도 이미 다수가 의무 초과근무와 주 6일 근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핵심 맥락 정리
FAA는 40개 주요 공항에서 11월 7일부터 4% 운항 감축을 명령했고, 화요일 6%, 목요일 8%, 11월 14일(금) 10%로 확대될 예정이다. 42일째 이어진 정부 셧다운의 종료가 가시화되며, 감축 종료·축소 시점을 두고 FAA와 항공사 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용어와 제도 설명
정부 셧다운은 미국 의회가 예산안 또는 임시 지출법을 통과시키지 못할 때 연방 정부의 비필수 기능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을 뜻한다. 이번 사태는 항공교통관제 등 공공 안전과 직결된 기능이 계속 운영되어야 하는 특성상, 무급 근무라는 비정상적 운영을 동반했다.
FAA(연방항공청)는 미국 민간항공의 안전 감독과 항공교통관제(ATC)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TSA(교통안전청)는 공항 보안 검색을 담당한다.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는 항공편의 실시간 위치·지연·취소 정보를 제공하는 민간 항공 추적 플랫폼이다. 본문에 언급된 운항 감축은 안전과 인력 배치의 한계를 고려해 일일 운항 횟수를 일정 비율로 줄이는 임시 조치를 말한다.
분석과 전망
단기적으로는 FAA와 항공사 간 감축 완화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스케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상원이 셧다운 종료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원 표결이 예정된 만큼, 정상화 신호는 감지되고 있다. 다만 3,500명에 달하는 구조적 인력 부족과 셧다운 기간 동안 누적된 초과근무 피로도를 고려하면, 운항 감축의 단계적 해제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10% 감축이 예정된 11월 14일(금)을 전후로 혼잡 완화 여부가 관제 인력 복귀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화요일 기준 FAA가 보고한 인력 이슈 단 한 건은 현장의 회복력을 시사하지만, 주말 120만 명 영향이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수요·공급 간 불일치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 정책적으로는 관제사 양성·배치를 포함한 중장기 역량 확충이 요구되며, 항공사 네트워크 설계 또한 허브-스포크와 포인트투포인트 간 리스크 분산 관점에서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여객을 위한 실용 정보
승객은 탑승 전 항공사 앱·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운항 현황을 확인하고, 공항에는 평소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결편이 있는 경우 환승 시간을 넉넉히 확보하고, 문자·이메일 알림을 활성화해 탑승구 변경이나 출발 지연을 즉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서류 확인 및 보안검색에 추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신분증과 여행 서류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