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옥수수선물가격 하락세… 대두유 약세가 추가 압력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대두(소이빈) 선물가격이 15일 목요일(현지 시각) 정오 기준 11~14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2.30(톤당) 상승, 대두유는 123포인트 올랐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가 집계한 전미 현물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14.5센트 상승한 부셸당 $9.68 1/2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의 약세 흐름이 재차 확대되면서 현·선물 간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같은 날 만기 도래를 앞둔 8월물 전 종목에 대한 인도 물량은 대두박 131계약, 대두유 2계약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만기 직전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장에서는 ‘물리적 인도(Physical Delivery)’ 수요보다 차익 실현 목적의 포지션 청산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8월물 대두 선물 차트

수출 판매(Export Sales) 동향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 보고에 따르면 8월 7일 주간 구작(2024/25 판매연도) 대두37만7,610톤 순감소해 시장 예상치(20만~70만 톤)를 하회했다. 이는 2024/25 마케팅 이어(MY) 최저치지만, 연도 말에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다. 반면 신작(2025/26) 판매는 113만3,000톤으로, 예상 범위(40만~90만 톤)를 웃돌며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중국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두박 계약은 총 27만2,970톤으로, 이 중 2만6,320톤이 현 판매연도, 24만6,650톤이 차기 연도 물량이다. 대두유 판매는 732톤에 그쳤다.


브라질 작황·전망

브라질 국영농업공사(CONAB)가 같은 날 발표한 자료에서 2024/25 브라질 대두 생산량은 전월 대비 0.16백만 톤 늘어난 1억6,965만 톤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대두 가공협회(Abiove)도 자국 생산량을 1억7,030만 톤으로 상향(전월 대비 +0.6백만 톤) 조정했다.

11월물 대두 선물 차트

미국 대두 가공지표(NOPA)
전미오일씨앗가공협회(NOPA)는 16일(금) 7월 대두 분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1억9,159만 부셸 수준이며, 대두유 재고는 13억8,000만 파운드로 추정된다.


세부 선물·현물 가격(8월 15일 기준)

  • 8월물 대두: $10.23 1/2, +11 3/4센트
  • 근월 현물: $9.68 1/2, -14 1/2센트
  • 9월물: $10.10, -14센트
  • 11월물: $10.30 3/4, -13 1/2센트
  • 신작 현물: $9.60, -14센트

※ ‘현물(Cash)’은 실제 인도되는 물량 가격, ‘선물(Futures)’은 장래 인도 계약 가격을 의미한다.


전문가 해설: 용어 및 시장 의미

cmdtyView는 미국 벤처기업 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원자재 가격·기초 통계 플랫폼이다. NOPA(National Oilseed Processors Association)는 미국 주요 오일씨앗 가공업체가 가입한 단체로, 매월 대두 분쇄량과 대두유 재고를 공개한다. 이 데이터는 대두유·대두박 수급 및 가격전망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브라질 CONAB와 민간협회 Abiove의 생산 추정치 상향은 세계 공급 측면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동남아시아 및 중국의 수입 수요 변수가 더해질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분쇄량 증가 → 대두유 재고 확대는 대두유 가격 하락 압력 요인으로, 대두박 가격 상승(사료 수요)과 상충 효과를 낳는다.

대두박 선물 가격


시장 전망 및 체크 포인트

향후 가격 흐름은 미국 신작 수확 진척브라질 파종 초기 기상 조건, 그리고 중국 수입 구매 타이밍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월 USDA WASDE 보고서에서 미국·브라질 생산 전망치가 동시에 상향될 경우, 대두 선물은 부셸당 $9.50~$10.00 지지선 시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대로 라니냐(La Niña) 재점화로 남미 작황 우려가 커질 경우, 현재 가격 수준은 추가적인 매수 유인이 될 수 있다. 국내 사료·식용유 업체는 FOB 프리미엄·환율을 함께 감안한 헷지 전략 재점검이 요구된다.

본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닌 시장 정보 제공 목적이며, 기사 작성일 기준 필명 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