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 옥수수 선물가, 금요일 오전 강세 반전…수출 판매 회복 및 브라질 작황 전망 영향

시카고 옥수수 선물 시장 동향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19일(현지시간) 금요일 오전 장 초반 2~3센트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일 장 마감 무렵까지 이어진 약세 흐름이 일단 멈춘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USDA(미 농무부) 주간 수출 판매 증가와 브라질 작황 예상치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18일) 시세는 2~3센트 하락 마감하며 이틀 연속 손실을 기록했으나, 개장 직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일 시점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2,176건 감소한 점이 확인돼,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청산(쇼트 커버) 성격의 매수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건수를 의미하며, 시장 유동성과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주요 가격 지표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3센트 내린 부셸당 3.79¼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물(Dec 25) 옥수수 선물은 전장 대비 3센트 하락한 4.23¾달러에 마감됐으나, 현재 전장보다 2¾센트 오른 4.26½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6년 3월물(Mar 26)은 3센트 내린 4.41½달러에 폐장 후, 오전장에서는 3센트 상승했다.
2026년 5월물(May 26) 역시 2¾센트 낮아진 4.51½달러에 마감됐으나, 장 초반 3센트 가량 반등하고 있다.

주목

옥수수 12월물 차트

선물과 현물 가격이 동반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주간 수출 판매 회복 소식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USDA 주간 수출 판매(9월 5~11일) 요약

USDA가 발표한 2025/26 회계연도 옥수수 주간 신규 수출 판매량은 123만 톤(MM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부진했던 실적에서 회복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한 규모다.

멕시코 : 419,200톤
대한민국 : 201,000톤
일본 : 194,500톤

주목

“판매 부진 우려가 컸던 지난주 대비 눈에 띄는 회복”이라는 시장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 작황 전망 및 파종 면적

브라질 국영 식량공사(CONAB)는 2025/26년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을 1억 3,828만 톤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4/25년 대비 142만 톤 감소한 수치다. 반면 재배 면적은 77만 헥타르(190만 에이커) 증가한 2,263만 헥타르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감소하는 이유로는 ▲사프리냐(2기작) 파종 시기 지연, ▲비료·농자재 가격 부담, ▲국제가격 약세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거론된다.

현물 옥수수 가격 그래프

브라질은 전 세계 옥수수 공급에서 2/nd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이기 때문에, 현지 생산 전망은 글로벌 가격 형성에 직결된다.


시장 해설 및 전망

최근 옥수수 선물가가 부셸당 4달러 초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수출 판매 호조가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수확기(9~10월) 공급 증가, ▲원/달러 환율 변동성, ▲브라질·아르헨티나 작황 변수 등 하방 리스크도 동시에 지적한다.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USDA 분기 재고 보고서다. 보고서가 실제 재고를 상향 조정할 경우, 단기 반등은 제한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부셸(bushel) : 미국 곡물 거래 단위로, 옥수수 1부셸은 약 25.4kg.
• 사프리냐(Safrinha) : 남미에서 대두 수확 후 재배하는 ‘두 번째(2기작) 옥수수’.
• CmdtyView : 상품·선물 분석 플랫폼으로, 현물 가격과 선물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자 관전 포인트

전반적으로 수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나, 미국 내 대규모 수확과 글로벌 경쟁 심화를 감안하면 추세적 상승 전환을 단언하기는 이르다. 특히 브라질이 재배 면적을 늘려 추후 생산량을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울 수 있다.

투자자라면, 향후 몇 주간 발표될 USDA 분기 재고·파종 면적 보고서와 남미 기상 패턴을 면밀히 관찰하며 가격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