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물시장에서 밀 가격, 화요일 상승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세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밀 선물 가격이 수요일장(현지 시각)에서 전일 상승 폭을 반납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차트(Barchart)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3대 밀 선물 시장(CBOT·KCBT·MGEX) 전월물과 근월물 모두가 일제히 3~7센트 하락했다.

CBOT(시카고) 연질 적색 겨울밀(SRW) 2025년 12월물은 부셸당 5.27달러 3/4(전일 대비 ↓6.25센트), 2026년 3월물은 5.46달러(↓5.75센트)에 각각 거래 중이다.
KCBT(캔자스시티) 경질 적색 겨울밀(HRW) 2025년 12월물은 5.16달러 1/2(↓7센트), 2026년 3월물은 5.38달러(↓6.25센트)로 집계됐다.
MGEX(미니애폴리스) 봄밀(Spring Wheat) 2025년 12월물은 5.72달러 1/2(↓4센트), 2026년 3월물은 5.93달러 1/2(↓3.25센트)로 확인됐다.

주목

시장 참여자들은 9월 11일 주간 기준 미국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30만~65만 톤 범위로, 전주 대비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또한 한국의 한 제분업체30,000톤 규모의 미국산 밀을 구매하기 위한 국제입찰을 진행 중이며, 입찰 마감은 목요일로 예정돼 있다.

유럽 소식으로는 프랑스 농업청(FranceAgriMer)이 프랑스산 밀 기말 재고를 3.64백만 톤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월 전망치보다 23만 톤 줄어든 수치다. 반면, EU 역외 수출 전망은 7.85백만 톤으로 35만 톤 상향 조정됐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2025년 캐나다 밀 생산량을 36.62백만 톤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이자, 8월 잠정치(35.55백만 톤)를 웃도는 수준이다. 봄밀 생산량만 놓고 보면 26.608백만 톤으로 작년 대비 0.3% 늘었으며, 8월 예상치를 60만 톤 상회했다.

주목

“현재 가격 조정은 전일 급등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현지 파생상품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전문용어 해설
SRW(Soft Red Winter)·HRW(Hard Red Winter)·Spring Wheat은 밀 품종·산지에 따라 구분되는 선물상품 코드다.
CBOT·KCBT·MGEX는 각각 시카고·캔자스시티·미니애폴리스 상품거래소를 의미하며, 미국 내 주요 곡물 선물 거래소로 기능한다.
부셸은 미국 곡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체적 단위(약 35.24리터)로, 국제 시장에선 주로 ‘부셸당 달러’로 호가가 표시된다.

해당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해당 선물·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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