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시장 동향] 미국 시각 17일(현지시간) 수요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면화 선물 근월물 가격이 전장 대비 3~6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앞서 16일 화요일 장 마감가는 대부분의 근월물에서 82~97포인트 상승했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날 오전 0.635달러 내린 96.265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22달러 오른 채 거래됐다.
미 농무부 통계국(NASS)은 14일 기준 미국 면화밭의 50%에서 목화 꼬투리(볼, boll)가 열렸고 수확률은 9%라고 발표했다. 전체 생육 등급(good/excellent)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52%였다. 전미 면화 생육 상태를 500점 만점으로 환산한 Brugler500 지수는 5점 떨어진 344를 기록했다. 특히 생산 1·2위 주인 텍사스(TX)와 조지아(GA)의 지수는 각각 4점씩 후퇴했다.
Brugler500 지수란? 여러 작물 애널리스트들이 생육 상태를 ‘우수·양호·보통·불량·매우 불량’ 다섯 단계로 평가한 뒤 가중치를 부여해 0~500점으로 환산한 지표다. 점수가 높을수록 작황이 좋다는 의미다.
현물 및 국제 가격 지표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은 15일(월) 1,791개 면화 포대(bale, 1 bale ≒ 218 kg)가 파운드당 평균 64.64센트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국제 면화 가격을 나타내는 Cotlook A 지수는 9월 15일 기준 5포인트 상승한 78.10센트를 기록했다. 한편 ICE 선물거래소에 등록된 인도 가능 재고(공인 재고)는 9월 15일 현재 15,474포대로 변동이 없었다.
미 농무부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떨어진 파운드당 54.10센트로 발표됐으며, 이번 주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주요 선물월 결산가 및 오전 시세
• 2025년 10월물은 전날 66.39센트(97포인트↑)로 마감했으나, 이날 오전 16포인트 하락 중이다.
• 2025년 12월물은 전날 67.68센트(84포인트↑)로 마감, 현재 3포인트 하락.
• 2026년 3월물은 전날 69.57센트(82포인트↑)로 마감, 현재 6포인트 하락.
시장 해설 및 전문가 시각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 면화 선물에는 일시적 지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수확 초입에 접어든 공급 부담과 자국 내 생육 등급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또한 WTI 상승은 합성섬유 원재료인 나프타와의 상대가격 차이를 좁혀 면화 수요에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다만 향후 가격 흐름은 텍사스 서부의 기상 여건, 중국·파키스탄 등 수입국의 재고 전략, 그리고 연준의 금리 경로 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미국 남부에 예상되는 열대폭풍 가능성과 인도 북부 몬순 종료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
용어 풀이
Bale(포대)은 면화 거래 단위로, 미국 기준 한 포대는 약 480파운드(약 218kg)다. Cotlook A 지수는 주요 수출국산 16개 면화 품종의 평균 FOB(본선 인도) 가격을 산출, 국제 현물시장 기준가로 활용된다. AWP는 미국 정부가 대출 상환·보조금 산정에 사용하는 주간 세계 가격으로, ICE 선물 settlement 가격과 국제 현물 가격을 반영해 조정된다.
투자자 유의 사항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