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소이빈) 선물 시장이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생산 및 재고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정오 기준으로 부셸당 9~10센트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밤 9월물 대두 계약에 대해 총 24건의 인도 통보(delivery)가 이뤄졌다. 동시에 cmdtyView 기준 전국 평균 현물 가격은 9센트 오른 9.66달러 1/4로 집계됐다.
대두 부산물도 강세다.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톤당 1.30달러 상승했고,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41포인트 올랐다. CME 그룹은 9월물 대두박에 대해 4건, 대두유에 대해 2건의 추가 인도 통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9월물 선물은 이날 만기를 맞는다.
USDA는 22,000 톤 규모의 대두유를 2025/26년 선적 일정으로 한국에 수출하는 민간 판매 계약을 이날 아침 보고했다.
같은 날 발표된 월간 작황 보고서(Crop Production)에서는 미국 대두 수확 예상 단수(yield)가 에이커당 53.6부셸에서 53.5부셸로 0.1부셸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파종 면적과 수확 면적은 각각 21만 에이커 증가해 8,113만5,000 에이커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총 생산량은 8백만 부셸이 늘어난 43억 부셸로 상향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100만 부셸 감소 전망과는 대비된다.
미국 구작(2023/24) 기말 재고는 3억3,000만 부셸로 유지됐고, 2024/25 마케팅 연도 예상 기말 재고는 1,000만 부셸 증가한 3억 부셸로 제시됐다. USDA는 수출 전망을 2,000만 부셸 하향하고 분쇄(crush) 전망을 1,500만 부셸 상향함으로써 균형을 맞췄다.
세계 대두 재고는 123.58 백만t로 1.61 백만t 감소했다. 이는 주로 아르헨티나 구작 재고 감소가 원인이다. 신작(world new crop) 기말 재고 역시 0.91 백만t 줄어 123.99 백만t로 집계됐다.
전미대두가공협회(NOPA) 통계는 월요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시장은 NOPA 회원사의 8월 분쇄량을 1억8,285만7,000 부셸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오전 기준 가격은 다음과 같다.
*가격 단위: 달러/부셸
• 2025년 9월물: 10.15 1/4 (+9 3/4)
• 근월 현물: 9.66 1/4 (+9)
• 2025년 11월물: 10.42 3/4 (+9 1/4)
• 2026년 1월물: 10.61 1/2 (+9)
• 신작 현물: 9.66 1/4 (+9)
전문용어 해설: bpa는 ‘bushels per acre’의 약자로 에이커당 부셸 단수를 의미한다. mbu는 ‘million bushels(백만 부셸)’, MMT는 ‘million metric tons(백만t)’다. carryout은 한 시즌 종료 시점에 남는 기말 재고를, crush는 대두를 분쇄해 대두박·대두유를 생산하는 공정량을 뜻한다.
분석: 이번 보고서는 생산·재고 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수급 불안이 여전히 시장에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라니냐 가능성과 남미 파종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상 리스크, 그리고 중국의 선제적 구매 가능성이 심리적 지지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수출 전망이 하향되었음에도 분쇄 수요 상승이 재고 증가폭을 제한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10달러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이해관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자료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