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회담의 낙관론에 원유 가격 소폭 상승

7월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원유는 오늘 +0.50 (+0.77%) 상승하고, 7월 RBOB 휘발유는 +0.0177 (+0.85%) 상승했다.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오늘 상승세를 보이며, 원유는 2개월 1주 반 만에 최고치를, 휘발유는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6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의 약세 달러 환율은 에너지 가격에 긍정적이다. 또한, 런던에서의 미중 무역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무역 긴장의 완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주간 베이커 휴즈 보고서에 따르면 6월 6일 주까지 미 원유 시추기는 3년 반 만에 최저치로 감소하여, 미 원유 생산이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신호를 내보냈다.

한편, 약세를 보인 중국의 무역 소식은 글로벌 성장 전망과 에너지 수요에 대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로 예상치인 +6.0%를 밑돌았으며, 수입 또한 -3.4% 감소하여 예상치 -0.8%를 하회했다.


캐나다 앨버타의 산불로 인한 일일 약 35만 배럴의 원유 생산 중단도 원유 가격에 긍정적이다. 이는 캐나다 전체 생산량의 약 7%에 해당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 과잉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케이로스에 따르면 지난 100일 동안 원유 재고는 1억 7천만 배럴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원유 생산량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가 8월과 9월에 원유 생산량을 각각 하루 41만 1천 배럴로 늘려 여름철 최대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합의에 대한 의구심 또한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최근 미국과의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헛소리’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5월 31일 OPEC+는 7월에 하루 41만 1천 배럴의 원유 생산량 증대를 합의했다. 5월 3일에는 6월에 같은 수준의 증가를 결정했으며, 이는 OPEC+ 회원국 내 과잉생산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