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7월 WTI 원유와 7월 RBOB 휘발유 가격은 각각 0.25%와 1.08% 하락하며 3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와 휘발유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하락 압박을 받았다. 또한 OPEC+가 7월 원유 생산량을 이전에 예상했던 41만 1천 배럴보다 더 크게 증가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원유 가격 하락은 리비아에서의 상황이 일부 저지하였다. 리비아 정부는 한 민병대가 국영 석유 본부를 습격한 후 석유 생산 및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시티그룹은 리비아의 석유 수출 중단이 세계 석유 시장에 최대 60만 배럴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의 감산 보고서에 따르면, 활발한 미국의 유정 수는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61개로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계속되면서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미 재무장관은 무역 회담이 ‘약간 정체됐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상황은 원유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OPEC+의 생산 증대 계획은 일부 경제계에 큰 우려를 남기고 있다. 지난 5월 3일, OPEC+는 6월에 411,000 배럴의 생산량 증가를 결정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사한 규모의 추가 증산을 신호하며, 이는 원유 가격을 낮추고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와 같은 과잉 생산 회원국을 징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협상에 대한 의구심은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미국과의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경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신속히 수용하지 않으면 ‘나쁜 것’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