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 마감…다우 0.56%↓, S&P500 1.11%↓·나스닥 1.88% 하락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Technology), 소비재(Consumer Goods), 산업재(Industrials) 섹터의 약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내리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가 일제히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다.

2025년 11월 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마감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11% 하락했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로 낙폭이 가장 컸다. 경기민감 업종과 성장주에서 동반 매물이 출회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둔화된 흐름을 연출했다.

마감 동향 요약: 다우 -0.56% / S&P 500 -1.11% / 나스닥 -1.88%. 약세 주도 섹터: 기술주·소비재·산업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내 종목별 흐름을 보면, 트래블러스 컴퍼니스(Travelers Companies, NYSE:TRV)+3.30%(+8.82) 상승한 276.48달러로 마감해 지수 내 최상승 종목에 올랐다. 머크(Merck & Company Inc, NYSE:MRK)+1.62%(+1.34) 오른 83.83달러로 마감했고, 홈디포(Home Depot Inc, NYSE:HD)+1.34%(+5.06) 상승한 383.41달러로 장을 마쳤다. 방어적 성격이 강하거나 현금흐름 가시성이 높은 종목군의 선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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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우에서 하락폭이 컸던 종목캐터필러(Caterpillar Inc, NYSE:CAT)로, -4.30%(-24.55) 하락한 546.04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NASDAQ:NVDA)-3.47%(-7.17) 하락한 199.71달러, 보잉(Boeing Co, NYSE:BA)-3.13%(-6.41) 떨어진 198.14달러로 마감했다. 성장주의 변동성 확대와 경기민감 대형주의 조정이 지수에 부담을 주는 전형적인 하루였다.


S&P 500 지수 상·하위 움직임도 뚜렷했다. 엑스페디터스 인터내셔널 오브 워싱턴(Expeditors International of Washington Inc, NYSE:EXPD)+10.72% 급등한 135.59달러로 마감해 S&P 상위권을 견인했다. 헨리 샤인(Henry Schein Inc, NASDAQ:HSIC)+10.06% 오른 71.14달러, 듀폰 드 네무어스(Dupont De Nemours Inc, NYSE:DD)+8.45% 상승한 37.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부진한 종목으로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Ltd, NYSE:NCLH)-15.06% 급락한 18.84달러로 마감했다. 조에티스(Zoetis Inc, NYSE:ZTS)-13.37% 하락한 125.06달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Inc, NASDAQ:PLTR)-9.56% 내린 187.38달러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는 중소형주의 극단적 변동이 눈에 띄었다. 이보크 파마(Evoke Pharma Inc, NASDAQ:EVOK)+132.90% 폭등해 10.69달러로 마감하며 하루 새 대폭 상승했다. 데이비스 커모디티즈(Davis Commodities Ltd, NASDAQ:DTCK)+59.66% 오른 4.98달러, 캠비움 네트웍스(Cambium Networks Corp, NASDAQ:CMBM)+56.87% 상승한 3.2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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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민트 인코퍼레이션(Mint Incorporation Ltd, NASDAQ:MIMI)-60.07% 급락한 1.73달러로 마감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프렐류드 테라퓨틱스(Prelude Therapeutics Inc, NASDAQ:PRLD)-59.05% 하락한 1.63달러, 알프스 그룹(Alps Group Inc, NASDAQ:ALPS)-34.80% 떨어진 0.9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폭(Breadth) 지표도 약세를 뒷받침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 1,887개상승 종목 879개상회했고, 보합 39개가 기록됐다. 나스닥에서는 하락 2,536개, 상승 845개, 보합 86개로, 광범위한 약세가 관찰됐다. 이는 투자심리가 위험자산에 비우호적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한다.

특정 종목의 신고가·신저가 소식도 이어졌다. 엑스페디터스 인터내셔널 오브 워싱턴(NYSE:EXPD)3년 최고치를 경신했고, 조에티스(NYSE:ZTS)5년 최저치로 밀렸다. 이보크 파마(NASDAQ:EVOK)52주최고를 새로 썼으며, 민트 인코퍼레이션(NASDAQ:MIMI)알프스 그룹(NASDAQ:ALPS)는 각각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이비스 커모디티즈(NASDAQ:DTCK) 역시 52주최고를 경신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CBOE 변동성지수(VIX)+9.14% 급등한 18.74를 기록했다. VIX는 S&P 500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바탕으로 한 공포지수로, 수치 상승은 변동성 확대와 헤지 수요 증대의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원자재 및 외환도 혼조세였다. 12월물 금 선물-1.67%(-67.03)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3,946.97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원유-1.05%(-0.64) 내린 배럴당 60.41달러, 1월물 브렌트유-0.88%(-0.57) 하락한 배럴당 64.32달러에 거래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EUR/USD변동 없음으로 집계돼 1.15를 기록했으며, 변화율 표기는 0.33%로 제시됐다. USD/JPY-0.38% 하락한 153.65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0.35% 상승한 100.06으로 마감했다.


해설: 오늘장 포인트와 시사점

첫째, 섹터 회전의 단면이 드러났다. 기술·소비재·산업재의 동반 약세는 성장 모멘텀과 경기민감 영역에서 위험회피가 두드러졌음을 반영한다. 반면, 트래블러스(보험)머크(헬스케어), 홈디포(경기 방어적 성격의 대형 리테일)가 상대적으로 선전해 방어주 선호가 포착됐다. 이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자금의 피난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둘째, 시장 폭 악화는 단순한 지수 하락보다 의미가 크다. NYSE와 나스닥 모두에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크게 앞선 것은, 일부 대형주의 등락에 가려진 광범위한 매도 압력을 시사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VIX 18.74와 같은 변동성 레벨 상승이 동반되기 쉬우며, 이는 포지션 헤지 비용의 상승과 옵션 프리미엄 확대로 이어지곤 한다.

셋째, 극단적 개별 변동은 현재 장세의 특징이다. S&P 500 구성 종목 중 EXPD의 3년 최고치, ZTS의 5년 최저치와 같이 방향성이 갈리는 흐름이 확인됐고, 나스닥 중소형에서는 EVOK의 +132.90%, MIMI의 -60.07% 등 하루 변동이 세 자릿수에 달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급등락은 실적 공시, 지침 변경, 임상·규제 이슈, 유동성 이벤트개별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용어·지표 풀이

CBOE 변동성지수(VIX): S&P 500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지수화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향후 30일 변동성 기대를 나타낸다. 수치가 상승하면 시장의 불확실성 인식과 헤지 수요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지수의 선물로, 수치 상승은 달러 강세를 뜻한다. 달러 강세는 통상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트로이온스: 귀금속 거래 단위로, 1 트로이온스는 약 31.1035g이다. 금 가격 표기는 관례적으로 트로이온스당 달러를 사용한다.

브렌트유·원유(12월물·1월물): 원유 선물은 인도월에 따라 표기하며, 브렌트유는 북해산 기준 국제유가, 원유 표기는 통상 WTI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만기별 가격 차이는 기간 구조(콘탱고/백워데이션)와 재고·수요 기대를 반영한다.


종합하면, 세 지수 동반 하락, 시장 폭 약화, VIX 상승이 겹치며 위험회피 정서가 강해진 하루였다. 동시에 일부 방어주 강세와 개별 이슈에 따른 중소형주의 극단적 변동이 공존해, 종목별 선별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본 장세의 핵심은 변동성 관리섹터 간 민첩한 자금 이동이며, 지수보다 종목과 섹터의 미시적 분화가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