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펀드, 이스라엘-이란 갈등으로 대규모 자금 유출

미국 주식 펀드에서 지난 3개월 중 가장 큰 주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높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려 했기 때문이다.

2025년 6월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LSEG 리퍼(Lipper) 데이터에 의하면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미국 주식 펀드에서 184억 3천만 달러의 자금을 회수했으며, 이는 지난 3월 19일 이후 가장 큰 주간 순 자금 유출 기록이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일주일간의 공중전이 격화됨에 따라 백악관은 목요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전쟁에 참여할지를 다음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주 주식 펀드에서는 무려 193억 8천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이는 3월 19일 이후 가장 큰 주간 순 유출 기록이었다. 중소형주 부문도 각각 약 24억 달러와 15억 달러의 순 유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섹터 펀드들은 4주 연속 인기를 얻었으며, 주간 순 유입액은 약 8억 5천 5백만 달러였다. 특히 기술 및 산업 부문에서는 각각 18억 5천만 달러와 4억 45만 달러의 순 매수가 이루어졌지만, 금융 부문에서는 상당한 12억 2천만 달러의 순 매도가 발생했다.

한편, 미국 채권 펀드의 유입은 주간 2억 7천 9백만 달러로 7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기에서 중기 투자 등급 펀드와 단기에서 중기 정부 및 국채 펀드 부문은 각각 6억 4천 2백만 달러와 6억 1천 6백만 달러를 받았지만, 이는 이전 주의 주간 순 매수 23억 7천만 달러 및 10억 2천만 달러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모기지 펀드에 대한 수요는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펀드는 주간 순 유입액이 5억 6천 6백만 달러였다. 반면, 머니 마켓 펀드에서는 2주 연속으로 운이 따르지 않아 주간 순 유출이 7억 7천 5백만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