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일명 ‘Turnaround Tuesday’라 불리는 화요일 장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력 월물은 5~6.25센트 오르며 장을 마감했으며, 이는 전날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한 수준이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평년 대비 빠른 조기 수확 과정에서 생산량 감소 우려가 불거진 것이 매수세로 이어졌다. 특히 단기 현물가격 지표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6.25센트 뛰어 부셸당 3.851⁄4달러를 기록하며 선물시장과 보조를 맞췄다.
미농무부(USDA) 주간 작황·진척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옥수수 수확률은 전체의 7%로 5년 평균과 동일한 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작황 등급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양호·우수(good/excellent)’ 67%로 집계됐다. 시장이 주목하는 브루글러500(Brugler500) 지수 역시 3포인트 떨어진 372를 기록했다.
주(州)별로는 일리노이주(+2), 네브래스카주(+3), 오하이오주(+1)만 개선세를 보였고, 인디애나주(-7), 아이오와주(-4), 미네소타주(-3), 미주리주(-3), 노스다코타주(-4)에서는 동반 하락이 확인됐다.
용어 해설
• Turnaround Tuesday는 월요일 급등·급락 뒤 화요일에 반대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전통적 패턴을 가리킨다.
• Brugler500 지수는 민간 분석업체 Brugler Marketing & Management가 발표하는 작황 종합지표로, 0~500점 범위에서 높을수록 작황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 CmdtyView는 금융정보업체 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가격 플랫폼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초기 수확분의 일부 밭에서 작황이 전년도보다 낮다”
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전체 수확 기간 동안 반복될지, 혹은 단순히 조기 수확된 밭의 특수성 때문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곡물수출업협회(ANEC)는 9월 브라질 옥수수 수출 전망치를 지난주 대비 16만t 늘린 712만t으로 상향했다. 미국 수급 사정과 남미 수출 물량이 동시에 변동하는 구도 속에서 시카고 옥수수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가격 동향
• 2025년 12월물(Dec 25) 옥수수: 4.291⁄2달러, +6.25센트
• 인근 현물 시세: 3.851⁄4달러, +6.25센트
• 2026년 3월물(Mar 26) 옥수수: 4.47달러, +6센트
• 2026년 5월물(May 26) 옥수수: 4.563⁄4달러, +5.5센트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본 문서의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 자료이며, 견해는 저자 개인 의견으로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전문가 시각
국내 곡물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미국 내 작황 저하와 브라질 수출 물량 증대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원·달러 환율 및 해상 운임 변동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 시카고 선물가격은 부셸당 4달러 초반대에서 저점 매수세가 확인되는 모습이지만, 10월 이후 본격적인 수확 압력이 가격을 다시 누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헤지 전략을 운용하는 수입업체라면 스프레드(차월물-근월물) 움직임과 옵션 변동성을 병행 관찰할 필요가 있다.